“장애등급결정 전문가에게” 특별행정심판위 설치 건의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장애등급결정 전문가에게” 특별행정심판위 설치 건의

충남도, 정부에 제도 개선 요청

  • 승인 2016-02-02 15:30
  • 신문게재 2016-02-03 5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충남도가 사회적 약자의 권익증진을 위해 장애등급 결정관련 제도 개선을 중앙 정부에 건의했다.

도에 따르면 2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나 보건복지부장관 산하에 의료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장애등급결정 특별행정심판위원회'를 설치·운영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도는 최근 4년간 장애등급 관련 행정심판 접수 건수는 지난 2012년 14건, 2013년 16건, 2014년 23건, 2015년 7건 등 총 60건에 이르며, 이 가운데 도 행정심판위원회에서 인용된 사례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애등급 관련 행정심판이 꾸준히 발생하는 원인은 장애인의 장애상태 변화로 인한 등급 조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행 장애등급 조정 관련 행정심판이 접수되면 각 시·도에 설치된 도 행정심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용·기각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현재 장애등급 행정심판 청구에 대한 심의·재결을 담당하고 있는 각 시·도의 행정심판위원회는 주로 변호사와 교수 등 법률전문가 위주로 구성돼 있어 15개 분야에 이르는 장애분야의 다양성을 반영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국민연금공단의 전문적인 심사 및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결정된 등급에 대해 의학적 심리·판단이 곤란한 실정이며, 국가적 통일성이 없어 지역적 편차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도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 또는 보건복지부장관 산하에 의료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장애등급결정 특별행정심판위원회'를 설치·운영할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장애등급 심사 전문병원 지정·운영과 장애등급 심사·재심사 절차 간소화 등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장애등급 심사 전문병원은 권역별로 1~2개의 대학병원급 병원을 보건복지부장관이 장애등급 심사 전문병원으로 지정하는 것으로, 지정 시 장애심사의 전문성 제고와 민원인 편의도모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장애등급 심사·재심사 절차 간소화는 현재 민원인이 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을 거쳐 국민연금공단에 신청하는 것에서 민원인이 직접 국민연금공단에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내용이다.

안일선 도 교육법무담당관은 “장애등급에 관한 행정심판 청구가 적지 않은데 행정심판위원회에서 모두 기각되고 있어 국가차원의 제도개선이 절실하다”며 “정부에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의 권익증진을 위해 장애등급결정 제도에 관해 바람직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포=구창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