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창당]정치권 '축하' 속 서로 다른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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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창당]정치권 '축하' 속 서로 다른 속내

새누리 대전시당 “구태재현 안돼”… 더민주 대전시당 “선의경쟁 제안”

  • 승인 2016-02-02 17:58
  • 신문게재 2016-02-03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국민의당 창당을 두고 여야 정치권은 미묘한 반응을 내놨다. 겉으로 환영을 표명했지만, 속내는 견제하는 입장을 보인 것.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2일 논평을 내고 “충청권 표심의 상징인 대전시에서 원내 제3당으로 출발한 국민의당 창당을 축하하며 앞으로 정치발전에 크게 기여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이어 “대전에서 중앙당을 창당하는 정치적 실험은 지역균형 발전 소망과 충청대망론을 가진 시민들의 정치의식을 고양하고 발현시킬 수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고 평했다.

그러나 시당은 “말로는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당리당략에 매몰돼 국민의 현실적 요구를 외면하는 구태를 재편해서는 안된다고 본다”면서 “정당의 이념을 확실히 표방해줄 것도 요청한다. 이념적 관행이 정착된 우리 정당정치 현실에서 이념적 차이로 소외되는 국민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고 이런 국민들의 정치적 의사와 욕구를 대변하는 일도 마땅히 정당에서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민의당 측이 더불어민주당과 정국 현안에 같은 노선을 택하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진심으로 창당을 축하하며 대한민국 정치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정당으로서 일임을 맡아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더민주는 이어 “국민의당에 선의의 혁신경쟁을 제안한다”면서 “정치의 본령은 국민의 삶과 미래를 돌보는 것이라고 답변해야한다. 국가적 경제위기의 해법은 모두 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이라고, 서민과 중산층의 소득증대와 이를 바탕으로 성장을 주도하는 소득주도 성장”이라고 했다.

선명성 경쟁을 통한 야권내 주도권 다툼을 자신한 대목으로 받아들여진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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