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두달 앞으로]'현역 물갈이' 조짐…공천뇌관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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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두달 앞으로]'현역 물갈이' 조짐…공천뇌관 터지나

與 비박계 “표적 낙천” 발끈…더민주, 하위 20% 공천배제 내주 명단발표 앞 술렁

  • 승인 2016-02-10 16:47
  • 신문게재 2016-02-11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공천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친박계의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현역 물갈이' 방침을 시사해 친박과 비박계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비박계는 “상향식 공천제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의도”라고 반발하며 '표적 낙천'의 신호탄으로까지 받아들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현역 의원이라도 저(低)성과자나 비(非)인기자는 공천에서 배제하고, 상향식 공천이 지나치게 현역에게 유리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비박계는 들끓었다.

비박계의 한 중진 의원은 “당이 공천제도특위까지 만들어 확정한 상향식 공천 룰과 김 대표가 밝힌 '무(無) 전략공천·컷오프' 방침을 뒤집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대표도 공천관리만을 하는 기구라며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배제 조항을 두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표 때와 다른 '방침'을 행사하겠다는 언급이 나오자, 당내 분위기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당시 룰에 따르면 지역구 배제자는 21명이지만 이미 20명이 탈당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해 추가로 1명만, 비례대표는 이탈자가 없어 여전히 4명이 각각 배제 대상이 되는 셈이었다.

사실상 현역 의원 컷 오프는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최근 당 잔류 여부에 상관없이 하위 20%에 해당되면 모두 배제 시키겠다고 했다.

당내 일부 의원들은 분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전임 지도부의 결정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창선 공관위원장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컷오프 대상이 발표되면 국민의당으로 이탈하는 의원들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최소한 오는 15일 이후에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국민의당이 15일 이전에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면 18억원에 가까운 국고보조금을 받고, 2월 임시국회의 여야 협상에도 교섭단체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어 자칫 국민의당을 도와주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김한길 의원과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되, 김 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상태다.

지난 4일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천 대표가 '호남 물갈이론'으로 불리는 '뉴DJ(김대중 전 대통령)론'을 역설하면서 당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호남의원들과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김한길-전윤철 위원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정의당은 노회찬 전 당대표를 지난 4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정의당은 예비내각(섀도 캐비닛)을 중심으로 총선 공약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정의당은 지난 2일 1차 예비내각 출범식을 열고 국방부·언론개혁부·지방자치부·국토환경부·동물복지부 등 5개 부처와 예비 장관을 발표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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