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정의당 후보단일화 충청서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더민주-정의당 후보단일화 충청서도?

전략적협의체 구성 합의 후 인천·경남서 관련 행보 추진…예비후보자들 촉각

  • 승인 2016-02-11 17:50
  • 신문게재 2016-02-12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간 후보 단일화가 선거전 변수로 떠올랐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범야권 전략적 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바 있고, 인천·경남지역 등에선 후보 단일화를 목표로 한 행보들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충청권에서도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후보를 상대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순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지 주목되고 있다. 정의당 예비후보자들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구체화된 내용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단일화도 한 방안일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더민주 측 지역 관계자들도 중앙에서의 수렴절차가 필요하고 지역에서도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지만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치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측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에 따라 새누리당에 반사이익을 주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물론, 국민의당 측과의 단일화까지 이뤄져야만 온전한 야권연대가 성립되나 지역내 국민의당 후보들의 경쟁력이 미지수라는 점에서 정의당과의 단일화가 우선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과거 전례에 비춰 현역 의원이 아닌 지역구를 대상으로 단일화가 추진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나온다.

지난 19대 선거 당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과 통합진보당은 야권연대 조인식을 통해 대전 대덕구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들의 용퇴가 요구된 바 있다.

현재 충청권에서는 대전 유성과 서구을에 정의당 예비후보자 3명이 뛰고 있고, 대전 동구와 중구에 후보자가 추가로 가세할 예정이다. 충남에서는 천안갑과 당진, 충북은 청주 흥덕을에서 후보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양측의 단일화가 온전히 추진될 지는 미지수다. 현역 의원들이 있다고 정의당에서 무조건 양보할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고, 기존에 뛰고 있는 더민주 예비후보자들로서도 쉽게 용납하기 어려운 사안이기 때문이다.

A 예비후보자는 “문 전 대표가 전략적 협의체를 정의당 측과 맺었지만, 심 대표의 현재의 카운터 파트너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라며 “후보 단일화까지도 이뤄질 지는 추이를 지켜봐야알 것”이라고 했다.

더민주 측 한 관계자도 “중앙당에서 당사자들의 동의없이 단일화를 추진해 최종 후보자를 정할 경우, 지역 당원이나 후보자들로부터 반발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경남도당 등이 중앙당에 보낸 서한에서 야권연대 의지를 공식화한 것은 맞지만, 공정한 경선을 통해 연대가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