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출신 전직 세 총리 총선행보는?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출신 전직 세 총리 총선행보는?

이해찬 세종서 7선 출사표… 정운찬 국민의당 참여 저울질…이완구 불출마 결백투쟁중

  • 승인 2016-02-14 19:47
  • 신문게재 2016-02-15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충청의 세 전직 총리들이 4월 총선 국면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해찬, 정운찬, 이완구 전 총리가 그들이다.

이해찬 전 총리(청양 출신)는 더불어민주당(세종)의 6선 의원이다.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책임 총리(36대 총리, 2004,6월~2006년 3월) 권한을 확실히 주면서 주목을 받았다.

재임중 세종시 건설에 총력을 쏟아 19대 총선때 지역구를 서울 관악을에서 세종으로 옮겨 거뜬히 6선에 성공한 케이스다.

그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참여정부의 공과를 간직하고 있는 친노의 좌장격이다.

더민주 일각과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세종 예비후보들이 이 전 총리의 불출마를 요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지만 7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내년 12월 대선 과정에서 야권의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공주 출신의 정운찬 전 총리(40대 총리, 2009년9월~2010년 8월)는 현실 정치 '문턱'을 아직 넘어오지 않고 있다.

야권의 러브콜 속에서 정 전 총리는 세종시 건설 수정안 추진 당시 자신을 '매향노'로 낙인 찍었던 충청 민심을 가장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더민주 합류에 대해선 일정 부분 선을 그은 정 전 총리는 국민의당에는 어느 정도 문을 열어 놓았다. 그의 브랜드인 '동반성장론'이 안철수 공동대표가 주장하는 '공정 성장론'과 상당 부분 교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 전 총리가 현실 정치를 직접적으로 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정 전 총리도 이 점에 대해 큰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의 '전철'을 이어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 유다.

청양 출신인 이완구 전 총리(43대 총리, 2015년 2월~2015년 4월)는 4월 총선에서 불출마(부여 청양)를 선언하며 자신의 결백을 밝히기 위한 항소심 투쟁에 나섰다.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이 전 총리는 지난달 29일 1심 재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이 판결로 4월 총선 출마가 어렵게 됨에 따라 이 전 총리는 돈을 받지 않았다는 '결백'을 밝히는 쪽으로 선회했다. 이는 무죄를 받아야만 새누리당 안팎에서 치러질 여러 선거에 나갈 수 있다는 현실적 판단에서다.

이들의 4월 총선 행보가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내년 12월 대선에서 주인공 내지 킹메이커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2.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대전시와 5개구, 대덕세무서 추가 신설 등 주민 밀접행정 협력
  5.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 위촉식 개최
  1. 백소회 회원 김중식 서양화가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올해의 작가 대상 수상자 선정
  2. 대전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
  3.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4.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5.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