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사이드암' 한화 김재영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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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사이드암' 한화 김재영 기대감 UP

매이닝 주자 내보냈지만 무실점

  • 승인 2016-03-09 17:12
  • 신문게재 2016-03-10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신인 사이드암 투수 김재영이 쾌투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김재영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해 5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5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볼넷을 5개나 기록하는 등 제구 자체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고비 때마다 포크볼을 적절히 구사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날 김재영은 총 96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로 직구 62개와 포크볼 34개를 섞어 던졌다.

김재영은 1회초 잠시 흔들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박정음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박정음의 도루 시도를 허도환이 저지했지만, 윤석민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김재영은 대니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 김재영은 선두타자 강지광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타자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김재영은 3회초에도 선두타자 지재욱을 안타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박정음에게 병살을 유도하며 쉽게 이닝을 넘겼다.
 
4회초 김재영은 2사 이후 강지광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임병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재영은 5회초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스스로 위기 상황을 극복했다. 4회까지 61개의 공을 던진 김재영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장영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장시윤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지재욱과 송성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한화는 김재영을 내리지 않고 포수 허도환을 조인성으로 교체했다. 김재영은 박정음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박윤을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서울고-홍익대를 졸업한 김재영은 2016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홍익대 시절인 지난해 대학리그를 평정했다. 11경기에서 51.2이닝을 소화하며 7승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사이드암으로 150㎞대의 직구에 각이 좋은 포크볼과 슬라이드가 돋보이는 그는 탈삼진 능력도 뛰어나다. 김재영은 신인 투수로는 유일하게 스프링캠프를 풀타임 소화했다.

사이드암 투수가 절실한 한화로서는 김재영의 활약이 반갑다. 앞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김재영은 “포크볼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5회에 위기가 왔다. 위기상황을 잘 넘겨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시범경기지만 나에게는 실전이나 다름없다. 앞으로 기회가 오면 더 잘 준비해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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