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지난날 악연은 잊고 용서하겠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JP “지난날 악연은 잊고 용서하겠다”

'소이부답' 출간기념회 열려 …내각책임제 필요성 언급하기도 총선 앞두고 '3당 대표' 출격

  • 승인 2016-03-10 18:37
  • 신문게재 2016-03-11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김종필 증언록' 출판 기념회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왼쪽부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정의화 국회의장 등이 김 전 총리의 입장을 보고 있다.
<br />연합뉴스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김종필 증언록' 출판 기념회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왼쪽부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정의화 국회의장 등이 김 전 총리의 입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망백(望百)의 노정객은 “모든 것을 용서한다”는 말로 공식 행사의 마무리 인사를 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JP)는 10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소이부답' 출간 기념회에 인사말에서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라며 “90을 살아오면서 애증과 애환이 왜 없겠느냐. 이에 지난날의 악연도 깨끗이 잊어버리고 전부 용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많은 사람들이 김 전 총리가 서는 공식적인 무대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들 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부덕의 소치로 본의 아니게 상처와 고통을 국민들에게 드린 것도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용서를 빈다”는 말로 정치 인생을 정리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정치 혼란을 지적하며 자신이 주장한 내각책임제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역설하는 '신의 한수'을 보여줬다.

김 전 총리는 조국 대한민국의 무궁한 번영과 융성을 기원한다는 말로 25분여간의 인사말을 끝냈다.

이날 각 당 대표들은 충청을 향한 구애를 위해 출간 기념회에 달려가 행사가 끝날 때 까지 자리를 같이했다.

한국 정치사를 쥐락펴락했던 올드보이를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정의화 국회의장이 참석했다.

전직 총리 가운데 정운찬, 이홍구 전 총리가 참석해, JP의 '소이부답' 출간 기념을 축하했다.

김수한, 박관용, 강창희 전 국회의장도 참석했다. 심대평 전 충남지사. 오장섭 충청향우회장,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 등 자민련을 같이한 충청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3당 대표의 출격은 4월 총선 내년 12월 대선을 겨냥한 'JP 마케팅'을 벌이기 위함이다.

유일한 '3김 시대' 생존자인 김 전 총리는 이날 그의 양아들인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이 휠체어를 탄 JP와 함께 등장했다.

김 전 총리는 “부여에서 반드시 당선되라”는 덕담을 정 전 총장에게 건네면서 같이 있던 유병기 전 충남도의회 의장에게도 “도우라”는 말을 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