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출신 현역의원 공천 '잔인한 3월'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출신 현역의원 공천 '잔인한 3월'

윤상현 욕설파문에 '희생양' 위기… 친이계인 김용태 4차명단서 제외 정청래·전병헌·노영민도 컷오프

  • 승인 2016-03-13 17:25
  • 신문게재 2016-03-14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충청 출신 현역의원들이 '욕'을 많이 보고 있다.

청양 출신의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욕설 파문에 새누리당 공천 구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윤 의원의 공천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가 여권 지도부의 최대 이슈로 급부상했다.

윤 의원은 박 대통령을 '누님'으로 부를 정도로 가까운 '진박'이다.

여권 일각에선 윤 의원을 '논개 작전'의 희생양으로 삼아 김무성 대표를 주축으로 한 비박계 의원의 대규모 컷오프를 노릴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친이계로 분류되는 대전 출신의 김용태 의원(서을 양천을)도 정두언, 이재오 의원과 함께 4차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으면서 '진박 마케팅' 과 관련해 날을 세워 친박계와 갈등 양상을 빚어왔다.

국민의당 정치혁신특별위원회는 수구진박과 친노패권, 무능 86 세력을 대표하는 현역 의원 10명을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김을동(홍성), 윤상현(청양), 정청래(금산), 이해찬(세종) 의원 등 4명이 충청과 직간접적 연고를 갖고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된 정청래(마포을), 전병헌(동작갑), 노영민(청주 흥덕을) 의원 모두 3선이자 충청맨이다. 유인태 (제천 출신)의원도 컷오프 1차 명단에 이름을 올려 백의 종군을 선언했다.

정청래 의원은 금산출신으로 보문고를 나온 대표적인 친노그룹이다.

그는 막말 논란 속에서 컷오프를 당했다. 홍성 출신의 전병헌 의원은 비서진의 비리 문제로 공천에서 배제됐다.

두 사람은 모두 재심 청구를 통해 활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문재인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노영민 의원은 자신의 시집을 강매했다는 논란 속에서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충청대망론이 지펴지고 있는 가운데 퇴장 위기에 놓인 충청맨들에게 3월은 '잔인한 달'이 될 전망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