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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니티 제공 |
세계적인 게임 및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엔진 제작업체인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내달 3일 개최될 ‘유나이트 오스틴(Unite Austin) 2017’에서 영화 '디스트릭트 9'으로 이름을 알린 닐 블롬캠프(Neill Blomkamp) 감독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전 세계 8개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유나이트는 전 세계 개발자, 디자이너,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참석해 강연 및 이벤트를 펼치는 지식 공유와 네트워킹의 장이다.
‘유나이트 오스틴은’ 내달 3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각 기준)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지난 5월 ‘유나이트 서울 2017’에서도 50여 개의 강연과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돼 총 4천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룬 바 있다.
2009년에 개봉해 SF영화의 프레임을 깬 ‘디스트릭트9’의 블롬캠프 감독은 10월 3일 오후 4시에 기조연설을 통해 실시간 렌더링의 미래 개척에 유니티가 맡은 역할에 대해 말하고 Unity 2017의 실시간 렌더링 기술로 제작한 단편 차기작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실험적이면서도 혁신적인 단편 영화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오츠 스튜디오(Oats Studio) 제작팀과 블롬캠프 감독은 유나이트 컨퍼런스에서 이번 작품(10월 하순 개봉)을 단독 상영하는 시간을 갖고 영화 제작 과정에 관한 질의응답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10월 중 공개 예정인 ‘Unity 2017.2’ 엔진의 새로운 기능들이 기조연설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리얼 타임 엔터테인먼트’를 창조하는 종합 콘텐츠 제작 툴을 표방한 차세대 엔진 Unity 2017.2는 수많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에게 한층 더 개선된 워크플로우를 통해 효율적인 작업과 개발 속도를 빠르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아티스트와 디자이너에게 다채롭고 확장 가능한 팔레트를 활용하게 하는 ‘2D 타일맵(Tilemap)’ 등 Unity 2017.2의 핵심 기능이 시연될 예정이다.
아울러 Unity 2017.2는 ARCore, ARKit, Vuforia 및 마이크로소프트 Mixed Reality를 지원하게 되며, 기조연설을 통해 제작자들이 이러한 신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기기에 맞게 게임과 경험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의 공동 창업자 요아킴 안테(Joachim Ante)의 특별 시연도 진행된다.
유나이트 오스틴에서는 VR/AR, 게임 개발, 아트 및 애니메이션, 게임 개발 비즈니스 등을 주제로 70여개의 다채로운 세션이 진행된다.
‘게임 및 인터랙티브를 위한 시네머신’, ‘게임 AI 디포레스팅’ 등 핵심 강연은 물론 페이스북 관계자가 참석하는 ‘페이스북 + 유니티: 성장을 위한 최적화’ 세션을 비롯, 닌텐도의 ‘닌텐도 플랫폼을 위한 유니티’, 구글의 ‘ARCore: Android 환경에서의 AR’ 등 관계 기업들의 강연도 준비돼 있다.
이와 더불어 삼성, 소니, 인텔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특별 프레젠테이션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핸즈온 랩(hands-on lab)과 유니티 엔지니어, 다양한 개인 및 스튜디오 개발자 및 아티스트가 함께 하는 전문가 대담도 펼쳐진다.
유니티로 개발된 우수한 게임과 콘텐츠들을 소개하고 홍보 기회를 제공하는 MWU 쇼케이스 또한 최대 규모로 열린다. 아더사이드 엔터테인먼트(Otherside Entertainment)의 'Underworld Ascendant'와 패스트 트래블 게임즈(Fast Travel Games)의 베테랑 팀이 제작한 첫 번째 프로젝트의 월드 프리미어, 플레이풀(Playful)의 ‘Super Lucky’s Tale’ 등을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현지의 스튜디오를 통해 '유나이트 오스틴 라이브(Unite Austin Live)'라는 이름으로 최초로 방송 형태로 중계된다. 라이브쇼는 심야 토크쇼와 유사한 형태로 스튜디오에서 진행을 맡은 유니티 직원과 게스트가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다. 유나이트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부스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도 누구나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유나이트 오스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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