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니티 제공 |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유니티 엔진이 iOS 11과 AR키트(ARKit)를 정식 지원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전세계 VR/AR 환경의 2/3 이상을 점유하며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게임 및 멀티플랫폼 엔진 제작 업체다.
이 업체에 따르면 이번 공식 지원을 통해 AR키트를 이용해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증강현실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앱 스토어에서 배포되는 기존의 앱에도 증강현실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유니티의 지원을 통해 개발자들은 콘텐츠 업그레이드는 물론 수익화 등을 통한 더 큰 성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인 iOS 11은 강화된 멀티태스킹 기능과 업그레이드된 편의 기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 iOS를 통해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AR키트가 본격 도입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AR키트는 현재 수백만에 이르는 아이폰 및 아이패드 사용자에게 공개됐다.
랄프 하워트(Ralph Hauwert) 유니티 플랫폼 개발 담당 이사는 “유니티는 개발자가 많아질수록 더 나은 세상에 살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 iOS 11과 AR키트의 출시로 더 많은 사람들이 증강현실 콘텐츠를 제작하고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뛰어난 최신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개발자는 멋진 콘텐츠를 더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번의 개발로 거의 모든 플랫폼에 쉽게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티 개발자들은 2017년 6월 이래 유니티의 AR키트 플러그인을 이용해 몰입감이 뛰어난 증강현실 콘텐츠를 제작해오고 있다.
유니티의 AR 키트를 이용해 제작된 대표적인 게임과 앱으로는 전세계적인 ‘포켓몬고’, 가구를 실제 공간에 미리 배치해 볼 수 있는 앱인 ‘이케아 플레이스(IKEA Place)’,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는 게임 ‘워킹 데드: 아워 월드(Walking Dead: Our World)’ 등이 있다.
이외에도 유니티의 AR키트를 이용해서 제작한 여러 흥미로운 콘텐츠가 주목 받았다. TRIXI가 만든 A-Ha의 ‘Take on Me’ 증강현실 버전은 유명한 스케치 뮤직 비디오를 새로운 방식으로 현실에서 재현했고, Wieden + Kennedy가 제작한 ‘Cozmo's 4th of July’는 사랑스러운 로봇 ‘코즈모’의 멋진 상상력을 보여준다.
유니티 AR키트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방법은 유니티 iOS 11 및 AR키트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니티는 내달 3일부터 동월 5일까지 열리는 유나이트 오스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R키트 데모 콘텐츠를 시연할 예정이다.
한편, 유니티로 개발된 콘텐츠는 전 세계 약 30억 대의 기기에 탑재되어 있으며 2016년 한 해에만 160억회 이상이 설치된 바 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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