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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ASL 스타리그 시즌4 결승전에서 이영호가 조일장을 3:1로 잡아내면서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아프리카TV 방송 캡쳐 |
ASL 스타리그 시즌4가 ‘최종병기’ 이영호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12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ASL 스타리그 시즌4 결승전에서 이영호는 박빙의 승부 끝에 최종스코어 3:1로 조일장을 잡아내면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영호는 지난 1월 약 5년 7개월만의 스타리그 개인전 우승이었던 ASL 시즌2를 토대로 시즌3와 시즌4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초 연속 3회 우승 신화를 썼다.
또 그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6000만원을 차지했고, ASL 시즌 연속 3회 우승 상금은 1억 원을 넘어서는 쾌거를 거뒀다.
4저그조, 8강과 4강에서 저그를 상대하면서 저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결승에 오른 조일장은 준우승을 기록, 우승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ASL 스타리그는 2회 연속 테란 대 저그 결승전뿐 아니라 기존에 최고의 스타 프로게이머를 지칭함과 동시에 팬덤을 차지하고 있는 ‘택뱅리쌍(김택용·송병구·이영호·이제동)’이 모두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김택용과 이영호가 맞붙는 '택리록'과 이제동과 송병구가 맞붙은 '동뱅록'도 이어지면서 또 한 번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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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프리카TV 방송 캡쳐 |
이날 이영호는 우승한 뒤 인터뷰에서 “진짜 우승하고 싶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우승해서 기분이 정말 좋다”며 “제가 현역때도 3회 연속 우승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팬분들이 없었으면 이렇게 까지 열심히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했다.
또 그는 “제가 처음 BJ를 하면서 목표로 했던 것은 3·3·3 우승이고 이를 달성했다”며 “이제 목적을 달성했으니 차기 시즌에선 다른 종족으로 출전하는 것도 생각해 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아프리카 TV 서수길 대표는 “이번 시즌은 정말 멋졌고 전 세계 최초 리마스터 대회였다.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께 감사드린다”며 “누구보다 자리를 채워주신 관람객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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