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없는 쓰레기 된 다 쓴 마스크

  • 정치/행정
  • 대전

대책없는 쓰레기 된 다 쓴 마스크

종량제 봉투에 버려서 매립, 소각이 전부...지자체 대책마련 쉽지 않아

  • 승인 2021-05-13 17:11
  • 신문게재 2021-05-14 5면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20201224-버려지는 마스크5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마스크 폐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길거리 무단 투기도 여전한 데다, 다 쓰고 버려진 마스크는 재활용도 쉽지 않아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일회용 마스크 사용 실태' 조사결과, 마스크를 매일 1개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률이 38%로 집계됐다. 평균 2.3일당 한 개씩 사용하는 셈이다. 응답자 중 82%는 일회용 마스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렇게 사용한 마스크는 생활 쓰레기로 분류한 땅에 묻거나 소각한다. 문제는 마스크의 주요 재질로 플라스틱 일종인 '폴리프로필렌(PP)'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재 특성상 환경오염 유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타 지자체에서는 폐마스크를 소독한 뒤 마스크 면을 녹여 만든 플라스틱 원료로 서류철, 사원증 상자 등 사무용품을 제작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마스크 특성상 분리배출도 어렵다고 폐마스크를 수집한 재활용 업체에서 일일이 분리하기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폐마스크를 재활용하려고 폐마스크 부직포와 코를 고정하는 철심과 끈을 분리 배출한다는 건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볼펜이나 플라스틱 칫솔도 재활용 가능한 재질이지만 분리배출이 어렵고 마땅한 대안이 없으므로 생활 쓰레기로 버리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5개 자치구에서도 폐마스크 활용 방안을 고민하지만 이렇다 할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여러 차례 사용할 수 있는 면 마스크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일회용 마스크 사용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일회용 마스크 사용을 줄이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전환경단체 관계자는 "폐마스크 처리기준도 없고, 현실적으로 시민이 매일 마스크를 분리 배출하기도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며 "마스크 재질인 플라스틱은 완전히 썩는 데에는 450년이 걸린다. 지자체 차원의 폐마스크로 인한 사회 문제를 줄이기 위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미급식 경로당 대상 '통합돌봄 시범사업' 본격 추진
  2. 도마동 골목길의 LP카페 '지기'… 무한대 음악 세상과 만난다
  3. 아산시, 'KD아람채 보증금 반환, 주거 안정 해법 지원
  4. [현장취재]K-리더십 연구소 개소식
  5. 아산시, '신창 하이패스 나들목(IC)' 신설 사업 본격 추진
  1. 선문대, "디지털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나섰다"
  2. 아산에서 기업 성공 뒷바침하겠습니다"-아산시, 서울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3. 충청권 4개 시도,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공동 대응 나서
  4. 대전시, 2026년 명장 3인 선정… 정한철·라영태·이형덕 명장
  5. 세종시, 3년 연속 '지속가능도시' 1위… 이면의 숙제는

헤드라인 뉴스


충청 초광역특별법 제정 속도내나… 권한·재정 확보 관건

충청 초광역특별법 제정 속도내나… 권한·재정 확보 관건

충청권 초광역 협력의 실행력을 높일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전·세종·충남·충북 충청권 4개 시·도가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기능을 강화하고, 초광역 협력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특별법 제정에 나서면서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 2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조상호 세종시장, 박수현 충청광역연합장, 허태정 대전시장, 신용한 충북도지사, 구형서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태안다문화] 일본의 가을은 맛으로 온다…‘식욕의 가을’
[태안다문화] 일본의 가을은 맛으로 온다…‘식욕의 가을’

일본에서는 먹거리가 풍성한 가을을 '식욕의 가을(食欲の秋·쇼쿠요쿠노 아키)'이라고 부른다. 햅쌀과 꽁치, 밤, 고구마 등 제철 음식을 즐기며 자연의 풍요로움에 감사하는 일본의 가을 문화를 살펴본다. 일본에는 사계절의 변화를 음식으로 느끼는 문화가 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산과 바다에서 다양한 제철 식재료가 나오면서 식탁도 한층 풍성해진다. 일본 음식문화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말 가운데 하나는 '슌(旬·しゅん)'이다. 음식의 맛이 가장 좋은 제철을 뜻하는 말로, 일본에서는 식재료의 계절감과 가장 맛있는 시..

"서산을 철도교통 거점으로", 서산시, 4개 철도사업에 13조7천억 투입 추진
"서산을 철도교통 거점으로", 서산시, 4개 철도사업에 13조7천억 투입 추진

서산시가 교통망 확충과 산업·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13조7천억 원 규모의 4개 철도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산시는 내포태안철도, 대산항인입철도, 중부권동서횡단철도, 충청내륙철도 등 4개 사업을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확정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최대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사업 가운데 내포태안철도와 대산항인입철도, 중부권동서횡단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추가검토사업에 포함됐으며, 충청내륙철도는 이번 제5차 계획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