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민금융·지자체 복지 연계 상담 함께 받으세요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기고] 서민금융·지자체 복지 연계 상담 함께 받으세요

정다희 대전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금융상담사

  • 승인 2023-05-15 12:25
  • 수정 2023-05-15 16:08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KakaoTalk_20230515_113548872
정다희 대전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금융상담사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을 아시나요. 제가 다니는 서금원은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에게 개인별로 상황에 맞는 대출·보증 상품을 지원하는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특히 고금리 대출 때문에 힘든 서민들을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통한 안전한 자금 지원과 신용부채컨설팅·금융교육 등 체계적인 비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3월부로 발령을 받아 대전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이하 대전센터)에서 서민금융 상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3월은 서금원이 매우 바빴던 시기입니다. 3월 27일부터 기존의 서민금융조차 이용할 수 없었던 분들께 소액생계비대출을 확대 지원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꼭 필요한 생활비 등 긴급하게 필요한 소액의 비용들을 최초 50만 원 지원, 6개월간 성실 상환하면 추가로 50만원까지 지원하는 상품으로 하루 평균 소액생계비대출을 받기 위해 대전센터를 내방 하는 고객 수가 150명씩 될 정도였으며,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소액생계비대출 상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계십니다. 소액생계비대출을 지급해 드린 사례는 아닙니다만, 지자체 복지를 연계해 드린 분이라 기억에 남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A 할아버지는 아내와 사별 후 홀로 생활비 걱정을 하며 살고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소액생계비대출을 받기 위해 대전 센터를 방문한 할아버지는 상담 중 국가 복지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단 판단 하에 센터에 출장상담을 나와 있던 대전 중구청 담당자에게 복지상담 연계를 요청했고, 담당자는 할아버지께서 복지 수급대상임에도 남들에게 부탁하기 부끄러워 신청을 하지 않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복지 담당자는 그 자리에서 즉시, 수급신청을 해드린 것은 물론, 평소 아파도 병원비가 엄두가 나지 않아 참았던 틀니 지원 정책까지 안내해드려 너무나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처럼 저희 서금원은 센터를 찾아오시는 분들께 작은 해결책 하나라도 찾아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서민금융 상담이 어려울 때는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복지 연계를 해드리거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취업 컨설팅을 해드리기도 합니다.

서민금융 상담 대상자가 아니니까, 복지 대상자가 아니니까 라며 상담을 미루지 말고, 든든한 공공기관인 서금원, 지자체와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대전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고금리 대출 및 불법사금융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햇살론15, 소액생계비 대출 등 안전한 정책자금 지원 및 신용부채컨설팅·금융교육 등 체계적인 비금융 서비스, 휴면예금 조회 및 지급을, 빚에 시달리는 분들에게는 개인회생, 파산, 신용회복을, 채무조정과 대출지원 검토 중 국가의 복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지자체에 직접 복지서비스를 신청해드리고 있습니다.

전국에는 50개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있으며, 충청지역에는 대전, 천안, 홍성, 당진, 청주, 충주 6곳에 센터가 있습니다. 가족에게조차 말하기 어려운 돈 얘기, 전문가의 입장에서 내 일처럼 세심하게 안내하고 지원해드리겠습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민금융 상담이 필요하실 땐 언제든지 가까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아주세요. 생업으로 방문이 어려운 분이라면 언제든지 서민금융콜센터 국번 없이 1397로 전화 주시면 상담이 가능합니다. 센터 방문을 원하시는 경우에도 1397로 방문 신청 후 찾아주시면 성심껏 여러분의 고민을 들어드리겠습니다.

대전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대전시,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대전금융복지상담센터, 하나미소금융재단이 같이 합니다.

정다희 대전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금융상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2.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3.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4.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5.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1. "천안·아산 K-POP 돔구장 건립 속도 낸다"… 충남도, 전문가 자문 회의 개최
  2. 충남도, 도정 빛낸 우수시책 12건 선정
  3.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파업 장기화, 교사-전담사 갈등 골 깊어져
  4. 목원대 김병정 교수, 학생들과 보드게임 정식 출시
  5. 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 '최우수'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