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전역세권,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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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전역세권,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박필우 대전시 도시주택국장

  • 승인 2023-08-22 08:46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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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우 국장
대한민국 철도가 1894년 의정부에 철도국이 설치되고 1899년 인천~노량진 33.8km 구간이 개통된 것이 효시인 것을 볼 때 1905년 경부선 대전역의 역사는 대한민국 철도 역사라 하여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 열차 대전발 영시 오십 분~" '대전 0시 축제'의 모티브가 된 1956년 안정애가 발표한 추억의 대중가요 대전부르스의 가사다.

유명 노랫말의 가사에 등장할 정도로 대전역은 대전을 대표하는 모든 분야의 중심지였다. 대전역으로 사람들이 모였고, 교통, 경제, 문화를 꽃피운 역사적 장소로 발전했다. 그러나 8~90년대 둔산 개발로 시청, 경찰청, 법원 등의 공공기관이 이전되면서 대전역세권은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쇠퇴지역으로 전락했다.

이후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대전역 철도 변을 정비했고 2006년 대전역세권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광역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기능 회복을 위한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해 역세권 개발을 본격화했다. 우선 동구 삼성동과 소제동, 신안동 일대에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을 설치해 도시의 기반을 갖춘다. 복합2구역에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상업·문화·업무·관광·쇼핑과 주거 기능을 갖춘 초고층 빌딩들이 들어서고, 재개발사업과 공공임대주택사업으로 5000여 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대전역을 중심으로 기존 교통수단인 기차는 물론 버스, 도시철도, 개인형이동수단(PM), 도심항공교통(UAM)까지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환승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혁신도시를 조성해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대전역에서부터 선화구역까지 상업과 주거, 문화 등을 갖춘 대전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한다.

소제동은 근대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잘 보존된 지역이다. 일제 강점기 철도 관사촌 건물들을 활용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소제동 카페거리와의 시너지 효과를 유도할 계획이다. 원형이 잘 보존된 근대 목구조 건축물인 철도보급창고와 조선 후기의 학자 우암 송시열이 살았던 송자고택을 공원에 배치해 역사와 문화, 쉼이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한다. 이에 더하여 대전의 대표축제인 0시 축제까지 접목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가진 명소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대전역세권 개발은 하나의 단일 사업이 아닌 수많은 사업이 집중된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별로 계획의 단계를 넘어 실 착공을 바라보고 있는 현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소통과 협력이다. 대전시를 비롯한 주민, 상인회, 사업자 등 관련자 모두가 상생협력 한다면 일자리 창출, 지역 소득 증가, 지역 명소화, 인구 유입이라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대전역 주변은 역세권 복합2구역, 도심융합특구 내 초고층의 명품 랜드마크 건축물과 더불어 대한민국 최고의 상업·문화·업무·관광·쇼핑과 주거 기능을 갖춘 콤팩트시티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달리 있을까?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10년 후에 할 말이다.

/박필우 대전시 도시주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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