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양질의 직업 선택? 답은 가까이 있다

  • 오피니언
  • 프리즘

[프리즘]양질의 직업 선택? 답은 가까이 있다

강대화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스마트자동화과 교수(공학박사)

  • 승인 2023-10-17 11:10
  • 신문게재 2023-10-18 1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강대화
강대화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스마트자동화과 교수(공학박사)
우리는 일반적으로 초중고 과정을 보낸 후, 진로를 선택하게 된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보면, 고등학교 졸업 후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와 대학에 입학하여 교육과정 이수 후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다. 양자 모두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유사하지만, 현재까지는 후자가 월등히 많은 실정이다. 대학을 미래 직업 선택을 위한 플랫폼으로 바라볼 경우, 대학생 개개인은 선택한 대학과 전공학과에 따라 일반대학은 4년, 한국폴리텍대학 등 전문대학의 경우 2년 정도의 시간과 비용(수업료 등)을 투자해 직업을 선택하게 되는,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프리즘 칼럼에서는 대학 교육을 받은 후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 중 한국폴리텍대학 선택을 중심으로 독자분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국책(국가정책)대학으로 직업교육에 중점을 맞춘 전문학사학위(Associate Degree) 취득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교육기관 및 학생들에게 미래 직업을 선택하는 플랫폼으로 실무 중심 교육을 실행하고 있으며, 선택한 전공학과의 자격증(license) 및 인증(certificate) 등의 취득도 교육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폴리텍대학은 대한민국의 공공 직업교육 기관으로, 전문학사학위 과정 외 비학위 하이테크 과정 등 다양한 직업교육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교육의 메카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는 '반도체장비제어과' 및 '반도체융합기계과' 등을 신설하여 최근 산업 변화에 따른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입시생들이 대학을 미래의 직업 선택을 위한 플랫폼으로 바라보고, 준비할 때 다양한 고민 후에 선택해야 하는데,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산업 분야가 정부 정책과 부합하는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 있는지? 일자리의 수요가 충분한지? 등의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특히 관련 산업이 성장기에 있는 유망한 분야인지?, 쇠퇴기에 있는 산업인지? 많은 고민과 결단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미래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직업을 선택하게 되면 더 많은 연봉과 기회, 직업의 안정성 등이 보장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최대 산업은 반도체다. 반도체 산업은 대한민국 전체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많은 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있다. 정부는 2021년 5월 'K-반도체 전략'을 수립하는 등 대한민국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 및 우위를 점유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의 향후 미래 전망은 매우 밝은데, 관련 분야를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거의 모든 사람의 손에 있는 스마트폰, 5G 네트워크 보급과 IOT 기술 발전, Chat GPT, 클로버 X 등 고도의 AI 등장, 전기 및 자율주행자동차 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기술 분야에서 반도체가 요구되고 있고, 이 외에도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는 반도체 없이 지속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장비제어 엔지니어는 필수적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 대한 이해와 기술을 겸비하고 반도체 장비제어 및 운영, 공정관리 등을 통해 반도체 생산 과정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핵심 기술 인력으로, 현재 많은 기업에서 반도체장비제어 실무인재 수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장비제어'라는 단어는 어렵게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교육을 받아본 학생들은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을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답은 가까이 있다"라는 표현은 일반적으로 어떤 문제나 현안 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보나 해결책이 가까운 주변에 이미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 인생 최대의 분기점이 되는 직업 선택, 양질의 직업을 위한 대학 선택의 문제도 이미 우리 주변에 답이 있을 수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반도체장비제어과’ 등의 선택은 매우 좋은 답이 될 수 있다.

강대화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스마트자동화과 교수(공학박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