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빅세일 이벤트 앞두고 직구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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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빅세일 이벤트 앞두고 직구 조심해야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연말 대규모 할인행사 열려
짝퉁 제품 등 사기 가능성 커... 신중한 선택 필요

  • 승인 2023-11-09 16:15
  • 수정 2024-02-15 16:16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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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된 짝품 제품. 연합뉴스DB

#. 직장인 김모(37)씨는 최근 해외쇼핑몰에서 '독일 미니 벽걸이식 에어컨(냉방&난방)'을 구매했다가 낭패를 당했다. '독일 공법 및 품질 보증', '여름철 순간 냉각' 등의 문구를 사용해 광고하면서 가격은 7만~11만 원로 저렴해 구매했지만, 실제로 배송된 제품은 냉방 기능이 없어 냉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영국의 박싱데이 등 연말 대규모 할인 행사를 앞두고 해외직구가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해외 직구가 증가하는 만큼 사기 피해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해외직구 규모는 지난 2020년 4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3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연말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건수도 2020년 2584건에서 지난해 3569건으로 크게 늘었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52.8%(1092건)로 가장 많았고 'IT·가전' 8.7%(180건), '신변용품(지갑, 가방, 선글라스 등)' 7.6%(158건), '가사용품' 7.6%(158건)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유형으로는 '미배송·배송지연' 25.6%(529건), '취소·환불 등 지연 및 거부' 23.5%(487건), '제품하자·품질·AS' 21.3%(441건) 순이었다.

오는 11일과 24일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을 앞둔 대규모 할인 행사가 전세계에서 열린다. 1년 중 가장 큰 규모로 전개되는 행사인 만큼 다양한 직구 상품의 판매가 급증하는 시기다.



문제는 해외직구 과정에서 짝퉁 제품 등 사기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전 세계 짝퉁 규모는 전 세계 무역량의 2.5%인 542조원 수준에 달한다. 그중 한국에서는 짝퉁 제품으로 22조원의 산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대규모 글로벌 할인 행사를 앞두고 사기성 쇼핑몰의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높은 할인율을 내세워 유명브랜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유인한 뒤 실제로는 배송하지 않거나 저품질 상품을 제공하는 게 대표적이다. 또 특정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 디자인과 주소(URL)를 비슷하게 모방하는 유사 사이트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광고를 통해 사기성 쇼핑몰에 접속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할인율이 지나치게 높거나 1+1 찬스를 광고하는 경우 ▲유명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디자인과 도메인 주소가 유사한 경우 ▲사이트 소개, 이용약관 등의 문구가 어색한 경우 ▲사업자 정보가 없고 문의 가능한 연락 방법이 제한적인 경우 등은 사기성 쇼핑몰일 가능성이 높다고 안내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공식 홈페이지가 맞는지 살피고 인터넷 광고를 통해 알게 된 쇼핑몰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검색포털에서 관련 피해사례가 없는지 찾아보는 것이 좋다. 오배송, 미배송 등 피해가 발생할 시 신속하게 카드사 '차지백 서비스' 신청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한편, 대전시는 일류경제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대전시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뿐만 아니라 산업 측면에서도 충청권 수부도시로서의 위상이 점차 약화되는 모습이다. 인근 전북과 일부 충남북에서도 대전시의 도시 세력권에서 벗어나 점차 탈동조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대전, 세종, 청주, 천안시 등 전통적인 경부축을 중심으로 인구 및 통행, 산업물류 흐름과 집적도는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충청권 거점 중핵도시 대전시의 위상과 중심성은 주변도시를 압도할 만큼 독자적인 도시 세력권을 형성하지 못하고 오히려 수도권 지역으로 점차 예속화 되는 특성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대전시는 전국 인구 비율 2.82% 대비 총물동량 비중(2020년)은 0.85% 수준으로 제주도와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을 정도로 도시 경쟁력 규모에서 체질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 대전시는 수도권에 비해 작지만 강한 도시, 수도권과 경쟁하는 도시가 아닌 궁극적으로 세계의 주요 메가시티와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상호 공존해 나갈 수 있는 글로벌 일류졍제도시로서의 위상 제고와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 수준을 한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트리거 역할로서 도시 재구조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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