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역대급 행사로 소비 욕구 자극 나선다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유통업계 역대급 행사로 소비 욕구 자극 나선다

신세계,롯데,현대 등 유통사 대규모 쇼핑 이벤트
고물가에 할인율과 품목 등은 아쉬움 남아

  • 승인 2023-11-15 16:19
  • 수정 2024-02-06 09:17
  • 신문게재 2023-11-16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YH2023110711020001300_P4
한 대형마트 모습. 사진은 연합뉴스DB
고물가·고물가 시대로 서민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통 큰 할인 행사로 소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15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13일부터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대규모 쇼핑 행사 '쓱데이'에 돌입했다. 19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쓱데이'는 '나에게 힘이 되는 쓱데이'를 슬로건으로 노브랜드·스타벅스와 같은 외식 상품부터 신세계백화점·이마트·스타필드 그리고 SSG닷컴·G마켓·W컨셉 등 온라인 쇼핑몰까지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총 출동 하는 대규모 쇼핑 이벤트로 진행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6일까지 계열사 연합 쇼핑 대전 '현대백화점 패밀리 위크'를 연다. 행사에는 백화점, 아웃렛, 홈쇼핑, 면세점, 그린푸드, 한섬, 리바트, 지누스, 바이오랜드, 드림투어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이 계열사를 아우르는 통합 쇼핑 행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그룹은 백화점·마트·슈퍼를 비롯한 유통 계열사 통합 쇼핑 축제인 '롯데 레드페스티벌'을 이달 2일부터 진행 중이다.



정부는 내수소비 진작을 위해 추진하는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도 지난 11부터 30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코세페는 참여 기업 2500여 곳, 행사 기간도 20일의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정부는 코세페를 통해 최근 고물가에 위축된 내수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도 발맞춰 주요 차종에 대한 할인 행사에 들어갔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TV, 냉장고 등 품목을 정해 제품 할인에 들어갔다.

온라인 오픈마켓과 홈쇼핑에서도 코세페 기간 중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쿠팡, 브랜디, 티몬, 우체국쇼핑, 11번가 등 오픈마켓을 비롯해 홈앤쇼핑, N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업계가 할인·페이백 혜택을 제공한다.

지방자치단체도 힘을 보탰다. 코세페 기간 중 지역특산품 구매를 희망한다면 인터파크·공영쇼핑·Hmall·롯데온에서 운영하는 코세페 팔도마켓을 방문하면 된다. 지자체별 대표 특산품 1600여 개 제품이 준비되어 있다.

지역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로 소비가 침체하는 가운데 각 유통사 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을 앞세워 연말 시즌 쇼핑 수요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원하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할인 행사에 대해 체감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주부 강 모(대전 유성구·38)는 "각 유통업체별로 할인을 하고 있지만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서 선뜻 쇼핑을 하기 쉽지 않다"면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보면 최대 90%까지 할인을 하는데 우리는 사고 싶은 품목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고 할인폭도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2.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3.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4. 2025 K-축제의 세계화 원년...날아오른 국내 축제는
  5. 충남도의회 "학교급식 종사자 체계적 검진 지원"
  1. [기획] ㈜아라 성공적인 글로벌화 "충남경제진흥원 글로벌강소기업1000+ 덕분"
  2. 대전 특성화고 지원자 100% 넘었다… 협약형 특성화고 효과 톡톡
  3. [사설] 특성화고 '인기', 교육 내실화 이어지나
  4.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5. "대전하천 홍수량 5~8% 늘어"vs"3년 만에 과도한 상향 아닌가" 갈등

헤드라인 뉴스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의 2026년도 예산안에서 트램 등 핵심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대거 확보하면서 주요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을 비롯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웹툰클러스터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감액 범위 내에서 증액해 정부안인 728조 원 규모로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주요 현안 예산 반영 여부를 여의도..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 대전에서 수출기업을 운영하는 A 대표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원·달러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환율이 10~20원만 변동해도 회사의 수익 구조가 즉각적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A대표는 "원자재 대금 결제에 적용되는 환율이 중요하다 보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환율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를 사들여 수출하는 구조를 가..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2차 국무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우리 국민들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 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