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화 더 높은 곳으로 갈 것”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류현진, “한화 더 높은 곳으로 갈 것”

'가을 야구' 목표 드러낸 류현진
팀 분위기도 만족…빠르게 적응

  • 승인 2024-02-27 17:09
  • 신문게재 2024-02-28 3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KakaoTalk_20240227_152403271_03
류현진 선수가 2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한화 이글스 개막전 선봉에 나설 류현진이 올해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류현진은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참가한 뒤 취재진과 만나 몸 상태와 투구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는 "26일엔 23일 진행한 첫 불펜 투구 때보다 한 단계 올려 80% 정도 던졌다"며 "모든 구종을 시험해봤는데 제구도 다 좋았던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투구 폼과 몸도 잘 적응하고 있다"며 "개막전 등판 준비는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컨디션에 무리가 없다면 류현진은 3월 23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과 29일 KT 위즈와의 홈 개막전에 모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단일 시즌에 원정 개막전과 홈 개막전에서 모두 던진다는 건 뜻 깊은 일이다. 과거 KBO리그에서 뛰었을 때도 그런 적이 없었다"라며 "오랜만에 팀으로 돌아와 그렇게 참여할 수 있어서 좋다. 색다를 것"이라고 했다.

팀 분위기에 대한 만족감도 표현했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 선후배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참가 소감이다.

그는 "옛날엔 어둡고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지금은 훈련 분위기도 밝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하고 있다"며 "맏형으로써의 역할을 하려면 우선 저부터 적응을 해야 한다. 이후엔 후배 선수들의 고민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12년 만에 맞이하는 한화 홈 팬들을 향해선 가을 야구를 약속했다.

류현진은 "그동안 선수보강도 많이 이뤄졌고 유망한 선수들도 한화에 많다. 이젠 올라갈 일만 남았다"라며 "올해는 포스트 시즌, 8년 안에 우승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공언했다.

스프링캠프 합류 후 이날까지 두 차례 불펜 투구를 소화한 류현진은 3월 1일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뒤 선수단과 함께 3월 4일 귀국할 계획이다. 첫 실전 등판은 시범경기 개막(3월9일)에 앞서 진행되는 구단 자체 청백전이 될 예정이며, 시범경기도 두 차례 정도 마운드에 올라 개막전에 대비할 전망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의 연습경기는 KT위즈(28일, 3월 3일), 롯데 자이언츠(3월 2일)와 준비한다.
일본 오키나와=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