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선율을 느끼다… 대전시향, 올해 첫 실내악 공연

  • 문화

바이올린 선율을 느끼다… 대전시향, 올해 첫 실내악 공연

  • 승인 2024-03-21 16:48
  • 신문게재 2024-03-22 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4.대전시립교향악단, 2024년 첫 실내악 공연 (2)
대전시립교향악단,첫 잼버 시리즈 '바이올린과 실내악 Ⅰ' 포스터. (사진= 대전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첫 실내악 공연을 선보인다. '첫 잼버 시리즈인 '바이올린과 실내악 Ⅰ' 공연을 2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 올린다.

대전시향의 챔버 시리즈는 앙상블 연주자들이 서로 주고받는 호흡은 물론, 연주자들의 손끝 떨림까지 볼 수 있는 정교함을 선사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 4번의 연주가 예정돼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20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드 코간과 야샤 하이페츠의 전통을 계승하여 깊이 있는 음악 해석과 섬세한 음악성으로 호평받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고르 그루프만이 객원리더로 함께한다.

그루프만은 2017년에 대전시향과 함께 연주한 후 여러 차례 관객들로부터 다시 무대에서 보고 싶은 연주자로 꼽혀 7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연주회는 비발디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가단조'로 문을 연다. 후기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이탈리아 작곡가 비발디는 현과 콘티누오 편성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많이 남겼는데, 그중 이 작품은 오늘날 이중 협주곡의 본보기를 보여주는 곡이다.

이어지는 곡은 레스피기의 '고풍스러운 아리아와 춤곡 모음곡 제3번'이다. 20세기 이탈리아 음악계에 관현악 르네상스를 일으킨 레스피기는 성가와 이탈리아 민요의 정신을 작품에 접목하는 시도를 즐겨 했는데 이 작품 또한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연주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은 차이콥스키의 현악 육중주 '피렌체의 추억'이다. 본래 육중주곡이지만 이번 연주에서는 현악 오케스트라로 연주하여 더욱 풍부한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고아한 매력의 피렌체에서 받은 예술적 영감을 고스란히 담은 이 작품에는 러시아인 차이콥스키의 눈에 비친 이탈리아의 모습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난다.

이번 연주는 선보이는 3곡 모두가 이탈리아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서로 다른 시대와 배경에서 바라보며 묘사한 이탈리아의 매력을 이번 연주에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매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1544-1555) 등에서 가능하며, 취학아동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미급식 경로당 대상 '통합돌봄 시범사업' 본격 추진
  2. 도마동 골목길의 LP카페 '지기'… 무한대 음악 세상과 만난다
  3. 아산시, 'KD아람채 보증금 반환, 주거 안정 해법 지원
  4. [현장취재]K-리더십 연구소 개소식
  5. 아산시, '신창 하이패스 나들목(IC)' 신설 사업 본격 추진
  1. 선문대, "디지털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나섰다"
  2. 아산에서 기업 성공 뒷바침하겠습니다"-아산시, 서울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3. 충청권 4개 시도,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공동 대응 나서
  4. 대전시, 2026년 명장 3인 선정… 정한철·라영태·이형덕 명장
  5. 세종시, 3년 연속 '지속가능도시' 1위… 이면의 숙제는

헤드라인 뉴스


충청 초광역특별법 제정 속도내나… 권한·재정 확보 관건

충청 초광역특별법 제정 속도내나… 권한·재정 확보 관건

충청권 초광역 협력의 실행력을 높일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전·세종·충남·충북 충청권 4개 시·도가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기능을 강화하고, 초광역 협력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특별법 제정에 나서면서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 2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조상호 세종시장, 박수현 충청광역연합장, 허태정 대전시장, 신용한 충북도지사, 구형서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태안다문화] 일본의 가을은 맛으로 온다…‘식욕의 가을’
[태안다문화] 일본의 가을은 맛으로 온다…‘식욕의 가을’

일본에서는 먹거리가 풍성한 가을을 '식욕의 가을(食欲の秋·쇼쿠요쿠노 아키)'이라고 부른다. 햅쌀과 꽁치, 밤, 고구마 등 제철 음식을 즐기며 자연의 풍요로움에 감사하는 일본의 가을 문화를 살펴본다. 일본에는 사계절의 변화를 음식으로 느끼는 문화가 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산과 바다에서 다양한 제철 식재료가 나오면서 식탁도 한층 풍성해진다. 일본 음식문화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말 가운데 하나는 '슌(旬·しゅん)'이다. 음식의 맛이 가장 좋은 제철을 뜻하는 말로, 일본에서는 식재료의 계절감과 가장 맛있는 시..

"서산을 철도교통 거점으로", 서산시, 4개 철도사업에 13조7천억 투입 추진
"서산을 철도교통 거점으로", 서산시, 4개 철도사업에 13조7천억 투입 추진

서산시가 교통망 확충과 산업·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13조7천억 원 규모의 4개 철도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산시는 내포태안철도, 대산항인입철도, 중부권동서횡단철도, 충청내륙철도 등 4개 사업을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확정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최대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사업 가운데 내포태안철도와 대산항인입철도, 중부권동서횡단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추가검토사업에 포함됐으며, 충청내륙철도는 이번 제5차 계획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