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 충남 아산서 멸종위기종 물장군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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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유역환경청, 충남 아산서 멸종위기종 물장군 방사

8일 동화리 습지서 방사행사…100여명 참석
아산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진행 중

  • 승인 2024-05-08 16:52
  • 신문게재 2024-05-09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240508 멸종위기 야생생물 물장군 방사행사
8일 금강유역환경청 멸종위기종 물장군 방사 행사 후 기념촬영 모습 (사진=금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은 8일 충남 아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물장군 70개체를 방사했다.

아산시 송악면 동화리 소재 '동화리 습지'에서 진행한 이번 방사 행사는 금강유역환경청,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지역 주민, 아산시청 직장어린이집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아산지역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많은 서식지가 파괴돼 생태계 보전과 복원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2022년 7월 25일 '아산지역 멸종위기종(물장군) 살리기 사업'으로 금강청은 유관기관·기업, 주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가 협력하기로 했다.

이 협약에 따라 2025년까지 3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각 기관별로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해 역할을 분담해 협력하며, 사업비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지원(총 9000만원)한다.



앞서 2022년 9월, 2023년 6월에 물장군 각 70마리씩 총 140마리를 방사했는데 모니터링 결과 모두 월동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산란한 것이 확인됐다.

방사 지역인 아산시 송악면 동화리 584번지 습지는 5개의 크고 작은 계단식 습지·습원이 발달돼 있다. 수초에 알을 낳는 습성을 충족할 수 있도록 산란목(부들, 창포, 연꽃 등)과 먹이가 되는 수생생물(올챙이, 개구리, 도룡농, 미꾸라지 등)이 풍족하며, 서식을 방해할 광원이 거의 없어 물장군 방사의 최적지다.

금강청은 지역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방사 행사에 직접 참여해 야생생물의 멸종을 예방하기 위해 서식지 보호 활동을 벌인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지역주민과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멸종위기종을 복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점차 사라져가는 멸종위기종 복원과 생물 다양성의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지역별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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