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통영 연결, 관광 활성화 기대…화물 수송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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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통영 연결, 관광 활성화 기대…화물 수송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편리한 접근성 확보에도 물류 문제는 난제

  • 승인 2024-10-22 13:3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통영시청전경
통영시청전경<제공=통영시>
KTX 경남 통영시 연결로 통영의 관광산업은 활기를 띨 전망이다.

KTX가 연결되면 접근성이 개선돼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승객 중심으로 설계된 KTX는 화물 수송 기능이 포함되지 않아 통영의 핵심 산업인 수산물 물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

통영은 관광지로서 큰 매력을 갖고 있으나, 수산업도 중요한 경제 축을 이룬다.



이번 KTX 연결은 관광객의 편의를 크게 높이겠지만, 수산물과 같은 화물 운송을 위한 시설은 포함되지 않아 수산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통영의 주요 경제 자원이자 지역 특산품인 수산물의 물류는 여전히 기존 육상 교통망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물류비 상승과 운송 시간 지연 등 문제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관광객 유입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지만, 물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쪽에 치우친 발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KTX의 승객 수송 능력 확대만으로는 수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균형을 이루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산물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물류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KTX 연결에 맞춰 화물 운송을 위한 대체 교통수단 마련이나 추가적인 물류 인프라 확충이 검토돼야 한다.

특히, 화물 전용 철도 노선이나 물류 터미널 설치 등 다양한 대안이 논의될 필요가 있다.

관광산업과 물류 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정부와 지역사회가 함께 논의하는 자리도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통해 통영은 관광뿐만 아니라 수산업까지 동반 성장하는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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