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전통시장, 인구 소멸과 함께 사라지나

  • 전국
  • 부산/영남

산청군 전통시장, 인구 소멸과 함께 사라지나

사실상 중단된 상태, 관리 방안 필요

  • 승인 2024-10-23 17:0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dji_export_1652661442813
산청군청 전경<사진=김정식 기자>
경남 산청군 금서, 화계, 생초 전통시장은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상태에 놓여 있다.

이로 인해 산청군이 부담하는 관리비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인구 감소와 함께 전통시장 불황은 지역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질적인 관리 개선이나 폐쇄 등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전통시장은 과거 지역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해왔지만, 인구 소멸 문제와 함께 쇠퇴하고 있다.

특히 금서, 화계, 생초 전통시장은 주민 감소와 소비 감소로 인해 운영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산청군은 이러한 전통시장에 대한 관리비용을 계속 부담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는 미미하다.

이에 따라 군은 예산 효율화를 위해 대체 용도 활용이나 폐쇄 등의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통시장 관리 실태

현재 산청군은 전통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화계 전통시장과 금서 전통시장은 한때 지역 주민들의 필수 쇼핑 장소였으나, 이제는 텅 빈 상점들만 남아 있다.

시장 시설 유지에만 수백만 원 이상 관리비가 매년 소모되지만, 상인이나 이용객은 거의 없다.

이 같은 상황은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안이 필요하다.

◆대책 마련이 시급

산청군은 전통시장을 단순히 유지하기보다, 활용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시장 내 유휴 공간을 지역 사회 문화 프로그램이나 공공시설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인구 감소로 인해 소규모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만큼, 시장 기능을 다른 경제적 형태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청군 전통시장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새로운 형태의 변화를 모색할 시점이다.

현재처럼 관리비만 계속 소모되는 상태로 방치하기보다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전통시장 역할은 축소되고 있으나, 적절한 활용 방안을 마련한다면 지역 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산청군은 전통시장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인구 소멸의 위기를 지역 경제 부활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3.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4.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1.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2.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3.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4. 9월 무더위 계속…16일 충남 서해안 강우
  5.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나무못과 볏짚 활용 첫 확인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