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야간 관광 특화도시, 외국인 관광객 맞춤 서비스 부재

  • 전국
  • 부산/영남

통영시 야간 관광 특화도시, 외국인 관광객 맞춤 서비스 부재

관광객 큰폭 상승에도 글로벌 대응 미흡, 외국어 안내 시스템 절실

  • 승인 2024-10-27 13:1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통영시청전경
통영시청전경<제공=통영시>
경남 통영시가 야간 관광 특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했지만, 여전히 외국어 안내 시스템이 부족해 외국인 관광객 편의성이 낮은 상황이다.

한국어 중심 안내 표지와 정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관광을 즐기기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글로벌 관광지로 자리 잡기 위한 대응이 시급하다.

◆다국어 안내 시스템의 필요성

야간 관광 특화도시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이 같은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관광지 대부분의 안내판과 정보가 한국어로만 제공돼 관광객들이 길을 찾거나 정보를 얻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다국어 안내 시스템과 표지판이 설치되지 않아 해외 관광객들이 관광지 내에서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관광지들은 다국어 안내를 통해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와 같은 다국어 시스템의 부재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 야간 관광 특화도시로서 통영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디지털 서비스로 접근성 강화

외국인 관광객이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온라인·오프라인 모두에서 외국어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디지털 관광 앱이나 다국어 웹사이트를 통해 외국어로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며,주요 관광지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언어로 실시간 안내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한,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안내 요원을 주요 관광지에 배치해 관광객이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관광객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다국어 정보와 여행 팁을 제공하는 앱 서비스를 통해, 관광객이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글로벌 관광지로의 도약을 위한 개선 필요

야간 관광 특화도시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글로벌 관광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외국인을 고려한 편의시설과 안내시스템이 필수다.

특히 다른 국가의 관광지에서 운영 중인 실시간 번역 서비스, 다국어 음성 안내 시스템 등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시스템은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며 관광지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관계자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국어 안내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하고, 관광지 내 다양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 유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야간 관광 특화도시로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통영은 외국어 안내서비스와 편의시스템 강화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3.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4.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1.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2.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3.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4. 9월 무더위 계속…16일 충남 서해안 강우
  5.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나무못과 볏짚 활용 첫 확인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