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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익어가는마을의 장독대 모습 |
최근 농촌에서 휴가를 보내며 마음의 여유를 찾는 '촌캉스'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증평군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은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방문객 수가 1만 9000명에 달했다.
증평군에는 정안농촌체험휴양마을, 장이익어가는마을, 삼기조아유마을 등 세 곳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운영 중이다. 이들 마을은 자연 속에서의 휴식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정안농촌체험휴양마을은 100년이 넘은 고택과 500년 역사의 느티나무가 있는 고즈넉한 마을로,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행사를 진행한다. 인삼김치담그기, 인삼콩알비누만들기, 천연염색, 나전칠기 만들기 등 전통과 자연이 만난 체험을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장이익어가는마을은 고추장, 된장, 간장을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한국의 전통 발효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한복입기, 투호던지기, 삼계탕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11월 매주 토요일에는 34플러스센터 광장에서 김장담그기를 열어 방문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전통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삼기조아유마을은 좌구산휴양랜드 내에 위치해 있으며, 삼기저수지를 품은 힐링 공간으로 가족 단위와 단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명상다도, 삼색인절미만들기, 낚시, 드론, 사과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돼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을 선사한다.
증평군 관계자는 "앞으로 증평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각 마을과 함께 프로그램 다각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농촌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며,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전통을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증평=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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