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도안대로 전면개통, 기성시가지 상생발전 계기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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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도안대로 전면개통, 기성시가지 상생발전 계기되기를

최영준 대전시 도시주택국장

  • 승인 2024-11-19 17:00
  • 신문게재 2024-11-20 1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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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 대전시 도시주택국장
대전 서남부권의 대동맥, 도안대로가 마침내 전면개통을 앞두고 있다. 도안대로는 서구 관저네거리부터 유성구 유성네거리까지 도안신도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연장 5.7km 간선도로로, 그간 3개 구간으로 나누어 건설이 진행 되었으나, 금번에 미개설구간이었던 관저동과 목원대 구간의 조성이 완료된 것이다. 도안대로의 전면개통으로 유성-도안-진잠지역은 명실상부 하나의 대생활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안대로의 개통은 시민의 삶과 우리시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우선 도로의 일부개통으로 불편을 겪어던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이 기대 된다. 그간 지역에서 발생하는 교통량이 도안동로에 집중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 정체로 시민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교통여건이 크게 향상되면서 도안대로 주변의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대전 서남부권의 도시개발과 교통망 구축계획이 한발짝 더 진척 된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도시철도 2호선의 원활한 추진, 도안지구 2단계 및 3단계 구역의 개발,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우리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남부권의 지속적인 성장이 반갑고 뿌듯하지만, 이와 병행하여 기성시가지와의 균형잡힌 상생 방안에 대하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다. 우리시는 인구감소가 대세인 시대적 상황에서 서남부권의 발전이 인구와 자원을 흡수하는 제로섬(zero sum)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기성시가지의 거점 기능을 강화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주거·문화기능이 복합된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도심융합특구 사업은 원도심의 부흥을 이끌 대표적 정책이다. 충청권의 중심도시로서 우리시의 중심성을 한층 강화하여 지역의 인구유출을 방지하는 '인구댐'의 역할을 수행하고,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사업 등 연관 사업과의 시너지가 더해진다면 지역의 환골탈태가 가능할 것이다.

개발가용지가 부족한 기성시가지의 여건에서, 정비사업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핵심 수단이다. 하지만 긴 시간이 소요되는 사업의 특성상 지속적인 추진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정비사업의 주요 과제이기도 하다. 우리시는 현재 '2030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의 변경을 진행중으로, 정부의 규제완화 등 사회적 여건변화에 대하여 면밀히 검토하여, 정비사업이 노후한 기성시가지의 효과적인 개선 수단이 되도록 기본계획을 점검할 계획이다.

우리시는 앞으로도 산업·교통·주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성시가지와 신시가지의 상생·균형발전을 정책의 우선 가치로 두고 행정의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서남부권 신시가지의 발전이 도시철도 2호선 등 우리시 전체를 이어주는 교통인프라 조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이것이 다게시 기성시가지에서 진행중인 다양한 정책과 사업의 추진동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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