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유보통합 실무자 자치구 보육업무팀 파견 예정 "자치구 협조 절실한 상황"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교육청 유보통합 실무자 자치구 보육업무팀 파견 예정 "자치구 협조 절실한 상황"

내년 1월 1일부터 파견 계획
인사 절차로 인해 시간 촉박
"13일까지는 지자체 회신 와야"

  • 승인 2024-12-08 16:00
  • 신문게재 2024-12-09 6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대전교육청, 유보통합 실무협의회 개최
대전교육청이 3일 유보통합 실무협의회를 진행했다./대전교육청 제공
대전교육청이 유보통합 본격 도입에 앞서 2025년 1월 1일부터 실무자의 보육업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자치구 보육업무팀으로 파견을 계획했다. 내년 1월 파견 물꼬를 튼 후 파견 인원을 점차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현재까지 자치구의 협조 움직임은 없어 업무 차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8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교육청 유보통합 실무자 1명을 5개 자치구 중 협조 가능한 곳에 파견할 예정이다. 내년엔 유보통합 관련 인력 충원이 예정돼 있어 7월부터 모든 자치구에 실무자를 파견할 계획도 내놨다.



대전교육청은 유보통합 때 보육업무에 있어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청 실무자의 파견을 첫 번째 과제로 채택했다. 앞서 3일 유보통합 실무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대전시와 자치구 보육업무 담당자와 함께 논의한 바 있다. 5개 자치구 보육팀장을 중심으로 긴밀히 협조해 유보 관리체계 일원화를 준비하겠다는 내용이다.

교육청이 구상한 파견 근무는 보육업무 담당자와 교육청 유보통합 실무자의 1대 1 매칭 근무가 가능한 자치구 보육 관련 업무부서에서 6개월~1년 동안 업무를 습득한 후 교육청으로 복귀, 팀원들에게 보육업무 전반을 공유할 예정이다.



파견 인력은 영유아보육 업무를 공동 수행하면서 유보통합 추진상의 각종 현안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안을 마련한다. 다만 현재 교육청 내 실무 인력이 충분치 않아 1명만 파견을 보낼 수 있는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파견 인원에 대한 인사 작업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13일까지 5개 자치구 중 한 곳도 협조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자 파견이 불분명해질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대전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유보통합 관계자는 "유보통합 때 지자체가 맡고 있는 보육업무가 교육청으로 이관되는 것이기 때문에 업무 전반을 습득하는 데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며 "현재 지자체는 보육 업무 담당자를 교육청으로 파견을 보내거나 적극적으로 교류하려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유보통합을 위해선 시·자치구와 교육청의 교류와 소통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0월 30일 발의된 유보통합 3법 개정법률안이 올해까지 국회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경과 기간을 거친 이후 이르면 2027년부터 보육업무 전체가 교육청으로 이관된다.
오현민 기자 dhgusals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3.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4.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5.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1.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2.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3.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4.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5.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