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YMCA 등 6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천안기후예산분석네트워크에 따르면 시가 지역경제 구현, 사회적 약자 보호,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예산안 기본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지난해 본예산과 비교할 때 관련 보조사업비가 급격히 축소 편성된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 아동보육과의 경우 아동수당 지원 86억7000만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85억1000만원 등 126억원이 축소,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회보장성 예산이 줄어 2025년 천안시 예산 기본방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기후대기과 예산은 친환경 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48억1000만원, 수소버스 보급 10억7000만원 등 61억원이 축소 편성됐으며 대중교통과 역시 시내버스 대폐차 보조 110억원, 유가보조금 지원(화물, 택시, 버스)사업 150억원 등 222억원이 축소 편성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내버스 무료환승 지원사업의 경우 이용자가 감소한 것이 아님에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80억원에서 14억원이 축소됐다.
다만,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버스비 지원은 지난해 대비 예산이 13억원에서 26억원으로 증가하고 환급방식이 아닌 1일 3회 무료 탑승 방식으로 전환되어 편리성도 높아질 예정이다.
회계과 경우 인건비가 전년 대비 496억6000만원이 축소 편성되는 등 필수경비가 미반영됐다.
반면 국비 감소예측에 따른 예산의 경직된 편성에도 예산이 확대된 부서는 건설도로과로 지난해 대비 184억원이 증가(본예산)했으며, 이중 전액 시비 예산만 140억원이 확대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NFC) 진입도로 개설공사 87억9000만원, 남부대로~용곡한라(아)도로개설 50억원 신규편성 등이다.
기업지원과의 예산도 제5산단 외국인투자지역(단지형) 확장 토지 매입비(전액 시비) 115억8000만원 등 160억원이 증가했다.
천안기후예산분석네트워크 관계자는 “향후 추경에서 예산반영 예정이라는 담당 부서의 설명에도 현재 시비 사업으로 확대된 사업을 보면 시가 집중하는 영역은 도로확장과 산업단지 조성임을 알 수 있다”며 “실질적인 탄소 감축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신규도로 개설 및 확장, 주차장 확대 등 배출사업 중단을 제안한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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