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농산업 혁신벨트 조성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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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농산업 혁신벨트 조성사업 선정

4년간 40억 원 투입, 청년 창업 육성 기반 마련

  • 승인 2025-03-05 14:56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혁신벨트 조성사업 공모(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혁신벨트 조성사업 공모(첨단 농식품 클러스터)<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산업 혁신벨트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하동군은 이번 선정을 통해 지역 농산업의 혁신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이 사업은 지역 농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청년 창업 육성형 농산업 혁신벨트 구축



이번 사업은 청년 창업 육성형 농산업 혁신벨트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하동군은 인프라 확충, 융복합 사업화,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농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는 하동읍 화심리 일원이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총 40억 원이 투입된다.

하동 농식품융복합 컨소시엄이 사업을 주도한다.

선도기업인 ㈜율림에프엔비 농업회사법인을 비롯한 ㈜리스윗 농업회사법인 외 8개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공동 물류센터, 공동 가공센터, 창업 활성화 센터 등 핵심 인프라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제품 융복합 기반 구축, 공동 마케팅 지원, 실무 사업추진단 운영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농산업의 혁신적인 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참여하는 10개 기업 중 7개사가 40세 미만의 청년기업이다.

이번 사업이 청년 창업기업의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과의 연계

이번 공모 선정은 하동군이 추진 중인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연계된다.

두 사업의 연계로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산업 혁신벨트 조성사업'은 청년 창업기업과 벤처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한다.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이들이 산업적으로 자리 잡을 성장 플랫폼을 구축한다.

하동군은 '하동 차앤바이오진흥원'을 중심으로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기존 하동녹차연구소를 확장·승격하여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 기업 창업·보육을 지원하는 핵심 기관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향후 30개 이상의 기업이 첨단 농식품산업단지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다.

◆친환경 농산업 혁신 산업단지 조성

하동군은 '친환경 농산업 혁신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생산부터 가공, 유통, 창업 지원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 산업단지는 농업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다.

친환경적인 연구개발과 가공, 유통, 수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친환경 농업 기술을 도입해 탄소 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지역 내 생태계를 보전하는 지속 가능한 산업 모델을 구축한다.

이는 컴팩트 매력 도시 하동을 실현하는 핵심 전략 중 하나다.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확충사업 추진

하동군은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지 내에 관광 연계 사업도 추진한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 237억 원을 투입한다.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확충사업'을 통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북케이션센터, 섬진강 아트센터, 섬진강 그린 모빌리티 시스템을 조성한다.

북케이션센터는 장기 체류 관광객과 기업인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활용된다.

창업기업과 농업 관련 기업에도 개방하여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섬진강 아트센터는 지역의 문화·예술과 농업을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섬진강 그린 모빌리티 시스템으로 친환경 교통수단을 활용한 관광 환경을 조성한다.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연구 용역과 연계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

이 용역에 3억 원 예산을 확보했다.

이 연구는 신산업을 활용한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하동군은 2023년부터 정교한 전략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미래 농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농산업 혁신벨트 조성사업 선정은 하동군 농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 창업 기업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농업과 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과 연계해 '컴팩트 매력 도시 하동'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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