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장학기금, '낮은 수익' 논란

  • 전국
  • 부산/영남

밀양시 장학기금, '낮은 수익' 논란

특정 보험사 저축성 예금에 장기 예탁, 효율적 운용 저해

  • 승인 2025-03-05 15:3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KakaoTalk_20241105_085218914_05
밀양시청 전경<사진=김정식 기자>
[경남 시군 행감 톺아보기]경남 밀양시 시민장학재단의 기금 운용 방식에 대한 투명성 강화 요구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무감사에서는 장학재단 기금 일부가 특정 보험사의 저축성 예금으로 장기 예탁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효율적인 기금 운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장학기금 수익성과 직결되는 문제로, 결과적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지원될 수 있는 장학금 규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시민장학재단은 밀양 지역 학생들의 교육 지원을 위해 조성된 기금으로, 그 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은 지역 교육의 질과 직결된다.



특정 금융상품에 장기간 예탁하는 방식은 시장 금리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다양한 투자처를 통한 수익 극대화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최근 금융시장 환경에서 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보험사 상품에만 편중된 운용 방식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담당 공무원은 "현재 예탁된 상품의 만기 도래 시 안정성과 수익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금융상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만기 일정이나 대체 금융상품에 대한 명확한 계획은 제시되지 않아, 실질적인 개선 의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장학재단 기금은 시민들 세금과 기부금으로 조성된 공공자금인 만큼, 그 운용에 있어 투명성과 효율성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밀양 시민장학재단도 기금 운용에 대한 정기적인 성과 평가와 정보 공개, 그리고 전문가 자문을 통한 다각화된 투자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밀양시는 장학재단 기금 운용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정기적인 성과 보고를 통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시민장학재단의 효율적인 기금 운용은 궁극적으로 더 많은 지역 학생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과제인 만큼, 후속 점검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8월1일 금요일
  2. [박현경골프아카데미]성심당 튀소 깔고 쳤는데 홀인원! 골프장 주인 프로도 처음이라 당황
  3. 천안의료원, 사별가족모임 개최
  4.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5.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상상의 안내자, 만화
  1. 한기대 박지섭 교수 연구팀, 자율주행차 윤리 딜레마 해결 핵심요인 발견
  2. 천안시, 집중호우 피해 하천 신속 복구 총력전
  3. 백석대, '라인-루르 하계U대회' 배드민턴 동메달 획득
  4. 천안법원, 대형매장 돌아다니며 물품 훔친 일당 '징역형'
  5. 대전신용보증재단, 대덕지점 개점식 개최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충남대와 국립공주대가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해 '대학본부 차원의 실무 간담회'와 '직원 인사 방침에 대한 공식 합의'를 연이어 진행했다. 양 대학은 8월 1일 충남대 융합교육혁신센터 컨벤션홀에서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한 대학본부 구성원 간담회'를 열고 본지정 실행계획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부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교무처·학생처·기획처·연구처를 비롯해 국제교류본부·대학원·대외협력본부 등 양 대학 본부 소속의 처장과 부처장, 팀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초광역 대학 통합, 초연결..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면서 충청권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충남은 17개 시·도 중 2위의 수출실적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상호관세로 전반적인 탄력이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7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은 미국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8월 1일부터 25..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계룡건설산업(주)가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7월 31일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시공능력평가' 결과 계룡건설산업이 전년 대비 2633억 원(9.7%) 증가한 2조9753억 원으로 5년 연속 2조 원을 돌파했다. 전국 순위도 두 계단 오른 15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주)금성백조주택이 3884억 원으로 2위(전국 75위), 파인건설(주)는 2247억 원으로 3위(전국 114위), 크로스건설(주)는 1112억 원으로 4위(전국 217위),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