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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스포츠 친화도시'구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거양<제공=밀양시> |
밀양시는 배드민턴과 야구를 특화 종목으로 설정하고, 탁구·파크골프·육상·마라톤 등 다양한 종목의 전국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배드민턴, 밀양의 대표 스포츠 브랜드로 정착
밀양은 '배드민턴 메카도시'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이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손승모 선수의 활약 이후 더욱 주목받게 됐다.
손승모 감독이 이끄는 밀양시청 배드민턴팀은 현재까지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밀양시는 이를 계기로 2016년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을 건립하고, 요넥스코리아 주니어오픈 국제배드민턴 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초·중·고·대·실업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엘리트 및 생활체육 10개 대회를 열었으며, 올해는 12개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야구, 전국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난해 11월 스포츠파크 운영을 시작한 이후, 밀양시는 전국 규모의 야구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선샤인밀양테마파크 내 스포츠파크 야구장(4면)과 트레이닝센터를 갖춘 이 시설은 프로야구팀과 동호인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인기가 높다.
지난 1월부터 고교·대학 6개 팀이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했으며, 제2회 밀양아리랑배 우수 고교·대학야구 윈터리그가 지난달 성황리에 종료됐다.
오는 3월부터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제59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등 대규모 대회가 예정돼 있다.
◆탁구, 전국 꿈나무 육성 대회 개최
오는 10월 밀양시는 '유승민 IOC위원배 U-12 전국챔피언 탁구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초등 엘리트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한 것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이한다.
대한민국 탁구 레전드들이 전국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밀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제26회 경상남도지사기 생활체육 탁구대회', '제8회 밀양시장배 전국오픈 탁구대회'가 개최된다.
◆파크골프, 자연 속 스포츠로 인기
밀양에는 총 6개의 파크골프장이 있으며, 밀양강과 낙동강 등 하천변에 위치해 경관이 수려하다.
대표 구장인 밀양파크골프장(45홀, 9만8423㎡)에서는 매년 3개 이상 대회가 열린다.
오는 3월 24일부터 4월 5일까지 '연합뉴스TV-밀양시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남녀 1등 상금이 각 1000만 원으로 책정돼 많은 동호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육상·마라톤, 전국 대회 개최로 생활 인구 유입
오는 5월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제5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제31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생활체육 육상경기대회'와 병행 개최되며, 5일간 2200여 명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2월 4주차 일요일 개최되는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는 올해로 21회를 맞이했다.
올해 대회에는 1만여 명의 전국 마라토너가 참여했으며, 러닝 붐에 힘입어 모집 인원이 조기 마감됐다.
◆전국소년체전, 밀양에서 배드민턴·야구 진행
오는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배드민턴과 야구 경기가 밀양에서 진행된다.
이 대회는 선수뿐만 아니라 학부모, 관계자 등이 함께 방문하는 만큼 지역 체류 인구 증가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시는 이 외에도 축구, 풋살, 테니스, 합기도, 궁도 등 다양한 전국·도 단위 대회를 개최하며, 스포츠 명품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올해 대회 유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엘리트 대회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스포츠 친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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