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생활 인구 늘리기 위한 스포츠 마케팅 박차

  • 전국
  • 부산/영남

밀양시, 생활 인구 늘리기 위한 스포츠 마케팅 박차

배드민턴·야구·탁구·파크골프 등 전국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 승인 2025-03-05 15:4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밀양시,‘스포츠 친화도시’구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거양
밀양시,'스포츠 친화도시'구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거양<제공=밀양시>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지자체들이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가운데, 경남 밀양시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생활 인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밀양시는 배드민턴과 야구를 특화 종목으로 설정하고, 탁구·파크골프·육상·마라톤 등 다양한 종목의 전국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배드민턴, 밀양의 대표 스포츠 브랜드로 정착

밀양은 '배드민턴 메카도시'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이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손승모 선수의 활약 이후 더욱 주목받게 됐다.

손승모 감독이 이끄는 밀양시청 배드민턴팀은 현재까지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밀양시는 이를 계기로 2016년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을 건립하고, 요넥스코리아 주니어오픈 국제배드민턴 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초·중·고·대·실업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엘리트 및 생활체육 10개 대회를 열었으며, 올해는 12개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야구, 전국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난해 11월 스포츠파크 운영을 시작한 이후, 밀양시는 전국 규모의 야구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선샤인밀양테마파크 내 스포츠파크 야구장(4면)과 트레이닝센터를 갖춘 이 시설은 프로야구팀과 동호인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인기가 높다.

지난 1월부터 고교·대학 6개 팀이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했으며, 제2회 밀양아리랑배 우수 고교·대학야구 윈터리그가 지난달 성황리에 종료됐다.

오는 3월부터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제59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등 대규모 대회가 예정돼 있다.

◆탁구, 전국 꿈나무 육성 대회 개최

오는 10월 밀양시는 '유승민 IOC위원배 U-12 전국챔피언 탁구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초등 엘리트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한 것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이한다.

대한민국 탁구 레전드들이 전국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밀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제26회 경상남도지사기 생활체육 탁구대회', '제8회 밀양시장배 전국오픈 탁구대회'가 개최된다.

◆파크골프, 자연 속 스포츠로 인기

밀양에는 총 6개의 파크골프장이 있으며, 밀양강과 낙동강 등 하천변에 위치해 경관이 수려하다.

대표 구장인 밀양파크골프장(45홀, 9만8423㎡)에서는 매년 3개 이상 대회가 열린다.

오는 3월 24일부터 4월 5일까지 '연합뉴스TV-밀양시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남녀 1등 상금이 각 1000만 원으로 책정돼 많은 동호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육상·마라톤, 전국 대회 개최로 생활 인구 유입

오는 5월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제5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제31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생활체육 육상경기대회'와 병행 개최되며, 5일간 2200여 명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2월 4주차 일요일 개최되는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는 올해로 21회를 맞이했다.

올해 대회에는 1만여 명의 전국 마라토너가 참여했으며, 러닝 붐에 힘입어 모집 인원이 조기 마감됐다.

◆전국소년체전, 밀양에서 배드민턴·야구 진행

오는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배드민턴과 야구 경기가 밀양에서 진행된다.

이 대회는 선수뿐만 아니라 학부모, 관계자 등이 함께 방문하는 만큼 지역 체류 인구 증가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시는 이 외에도 축구, 풋살, 테니스, 합기도, 궁도 등 다양한 전국·도 단위 대회를 개최하며, 스포츠 명품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올해 대회 유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엘리트 대회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스포츠 친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8월1일 금요일
  2. [박현경골프아카데미]성심당 튀소 깔고 쳤는데 홀인원! 골프장 주인 프로도 처음이라 당황
  3. 천안의료원, 사별가족모임 개최
  4.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5.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상상의 안내자, 만화
  1. 한기대 박지섭 교수 연구팀, 자율주행차 윤리 딜레마 해결 핵심요인 발견
  2. 천안시, 집중호우 피해 하천 신속 복구 총력전
  3. 백석대, '라인-루르 하계U대회' 배드민턴 동메달 획득
  4. 천안법원, 대형매장 돌아다니며 물품 훔친 일당 '징역형'
  5. 대전신용보증재단, 대덕지점 개점식 개최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충남대와 국립공주대가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해 '대학본부 차원의 실무 간담회'와 '직원 인사 방침에 대한 공식 합의'를 연이어 진행했다. 양 대학은 8월 1일 충남대 융합교육혁신센터 컨벤션홀에서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한 대학본부 구성원 간담회'를 열고 본지정 실행계획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부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교무처·학생처·기획처·연구처를 비롯해 국제교류본부·대학원·대외협력본부 등 양 대학 본부 소속의 처장과 부처장, 팀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초광역 대학 통합, 초연결..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면서 충청권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충남은 17개 시·도 중 2위의 수출실적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상호관세로 전반적인 탄력이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7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은 미국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8월 1일부터 25..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계룡건설산업(주)가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7월 31일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시공능력평가' 결과 계룡건설산업이 전년 대비 2633억 원(9.7%) 증가한 2조9753억 원으로 5년 연속 2조 원을 돌파했다. 전국 순위도 두 계단 오른 15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주)금성백조주택이 3884억 원으로 2위(전국 75위), 파인건설(주)는 2247억 원으로 3위(전국 114위), 크로스건설(주)는 1112억 원으로 4위(전국 217위),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