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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분기 도시정책국 정례브리핑<제공=창원시> |
이번 공모는 착공 후 20년 이상 경과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을 반영한 산업구조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1970년 국내 최초 수출자유지역으로 지정된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전기·전자, 정밀기기 등 분야 130여 기업이 입주해 있다.
시는 스마트그린산단 관련 5개 사업을 총 297억 원 규모(국비 252억, 지방비 40억, 민간 5억)로 제안했다.
그러나 이 정도 규모의 투자로 반세기 동안 누적된 시설 노후화와 경쟁력 약화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민간 투자가 전체 사업비의 1.7%에 불과한 5억 원에 그쳐, 민간 참여 유도에 실패한 사업 계획 한계가 드러났다.
또한 기존 입주기업들의 업종 전환과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이미 수출 경쟁력 약화와 생산성 저하로 여러 기업들이 해외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7개 메뉴판 사업과 21개 특화사업은 별도 공모를 통해 추진될 예정이나, 확정된 예산이 없어 사업의 지속성이 불투명하다.
박성옥 도시정책국장은 "유관기관 간 협업으로 공모 선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질적인 산업 혁신을 위한 민간 주도의 참여 방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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