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폐현수막 재활용 '노인일자리' 확대 운영

  • 전국
  • 부산/영남

창원시, 폐현수막 재활용 '노인일자리' 확대 운영

경제와 환경의 동행, 미래 지속가능성은 담보할 수 있을까

  • 승인 2025-04-22 17:4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창원시청 전경2025
창원시청 전경<제공=창원시>
경남 창원시가 폐현수막 재활용을 노인일자리와 연계한 '새활용 사업'을 마산시니어클럽과 협력하여 본격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폐현수막으로 시장용 바구니를 제작·배포하는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했으며, 올해부터 참여 인력과 생산량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 기간제 노동자 1명이 연간 5330장의 바구니를 제작했으나, 올해는 노인일자리 참여자 20명이 투입돼 생산 규모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환경보호와 노인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의미 있는 시도지만, 장기적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월 10일, 하루 3시간 근무로는 참여 노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확보가 어려워 일자리의 질적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하다.

또한 폐현수막의 공급량은 한정적인 반면, 참여자는 대폭 증가해 일감 부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용 바구니 외에도 다양한 제품 개발과 판로 확보 방안이 미흡하며, 단순 제작 노동을 넘어선 고부가가치 창출 전략이 부재하다.

생산된 제품은 전통시장과 공공기관 등에 공급될 예정이지만, 시장성과 소비자 니즈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선행되지 않았다.

박성옥 도시정책국장은 "참여자들의 사회적 연대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으나, 실질적인 노인 빈곤 해소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창원시가 진정한 자원순환과 노인복지를 실현하려면, 지자체 예산에 의존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전문성 강화가 시급하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서대' 연극트랙', 국내 최대 구모 연극제서 3관왕
  2. 아산시, 민관협력 활성화 워크숍 개최
  3. 천안법원, 공모해 허위 거래하며 거액 편취한 일당 '징역형'
  4.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 노인 대상 도서관 체험 수업 진행
  5. 엄소영 천안시의원, 부성1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관련 주민 소통 간담회 개최
  1. 상명대, 라오스서 국제개발협력 가치 실천
  2. 한기대 김태용 교수·서울대·생기원 '고효율 촉매기술' 개발
  3. 천안법원, 음주운전으로 승용차 들이받은 50대 남성 징역형
  4. 천안시의회 드론산업 활성화 연구모임, 세계드론연맹과 글로벌 비전 논의하다
  5. 세종시 '러닝 크루' 급성장...SRT가 선두주자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충청권 역주행...행정수도 진정성 있나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충청권 역주행...행정수도 진정성 있나

행정수도와 국가균형발전 키워드를 주도해온 더불어민주당이 '해양수산부 이전' 추진 과정에서 강한 반발과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대선 득표율(49.4%)을 크게 뛰어넘는 60% 대를 넘어서고 있으나 유독 충청권에서만 하락세로 역주행 중이다. 지난 7일 발표된 리얼미터와 여론조사 꽃, 4일 공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충청권은 호남과 인천경기, 서울, 강원, 제주권에 비해 크게 낮은 60%대로 내려앉거나 그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2026년 충청권 지방선..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조국혁신당 대전시당이 12일 유성문화원에서 '검찰개혁 시민콘서트'를 열어 당원·시민들과 함께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엔 황운하 시당위원장과 차규근·박은정 의원이 패널로 참여하고, 배수진 변호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들은 조국혁신당이 발의한 검찰개혁 5법 공소청법, 중대범죄수사청법, 수사절차법, 형사소송법 개정안·검찰독재 정치보복 진상규명과 피해회복을 위한 특별법 등의 내용과 국회 논의 상황, 향후 입법 일정·전망을 설명했다. 차규근 의원은 "수사절차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해 검찰의 무차별..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여름 무더위가 평소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수박이 한 통에 3만원을 넘어서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11일 기준 3만 2700원으로, 한 달 전(2만 1877원)보다 49.4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2만 1336원보다 53.26% 오른 수준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2만 1021원보다는 55.56% 인상됐다. 대전 수박 소매 가격은 2일까지만 하더라도 2만 4000원대였으나 4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