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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종합가공센터 전경<제공=진주시> |
센터는 농업인의 창업 전 단계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으며,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797㎡ 규모로, 가공시설과 식문화 교육장을 갖추고 88종의 가공장비를 운영 중이다.
올해 3월까지 시제품 생산 86건, 판매제품 22건, 품목제조보고 24건이 이뤄졌다.
시는 위생적인 가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과채주스와 캔디류 식품에 대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취득했다.
올 상반기에는 액상차와 잼류에 대해서도 인증을 추가 신청할 계획이다.
센터는 창업 아카데미를 통해 농업인에게 실습과 이론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수료자는 유통전문판매업 등록 후 센터 내 장비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컨설팅도 지원받는다.
센터에서 생산된 제품은 로컬푸드직매장,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진주시는 포장 디자인 개선, 상품 다양화, 가공 장비 확충을 위해 올해 1억 원을 별도로 투입할 예정이다.
수출 분야에서도 시는 올해 97억8000만 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고품질 품종 전환, 수출국 다변화, 수출상담회 개최 등으로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가공 역량에 비해 실제 시장 연결성과 유통 확대 효과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시제품은 쏟아졌지만, 안정적 판로로 이어지기 위해선 구조적 연결 고리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주가 그리는 창업 기반과 수출 확장의 미래가, 수치 너머 실질로 이어지려면 시장과 만나는 통로부터 다시 설계해야 할 때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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