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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 전경<제공=경남교육청> |
이번 프로그램은 영상 시청, 지도서 활용 학습, 모둠별 토의, 독서토론, 한 줄 평 쓰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모든 학교가 교과와 연계한 토론 학습, 사회문제 해결, 나눔과 봉사 정신 함양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학생 주도의 나눔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한 인성교육은 학교 현장에서 일회성 행사로 그치거나 형식적 교육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학생들의 과중한 학업 부담 속에서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이 얼마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4월 7일 월요회의에서 "김장하 선생님을 이 시대의 시대정신이자 사회 통합을 위한 상징으로 교육공동체의 화두로 내놓는다"고 말했다.
황원판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어른 김장하' 선생의 숭고한 나눔 정신을 배우고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인물 중심의 가치교육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삶에 실제적 변화를 가져오려면, 교육 현장의 자율성과 학생 주도성이 보장된 실천적 프로그램이 뒷받침돼야 한다.
선한 뜻의 교육도 실행의 현명함이 따르지 않으면, 배움은 머리에만 머물고 가슴까지 닿지 못할 수 있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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