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신청사 착공… 재원 확보부터 이전 부지 활용 속도내야

  • 정치/행정
  • 대전

대덕구 신청사 착공… 재원 확보부터 이전 부지 활용 속도내야

대덕구, 착공계 내고 6월부터 본격 공사 돌입
신청사 총사업비 1589억 중 933억 원 확보해
대전시 현 청사 매입 통해 500억 원 마련 예정
현청사 부지 개발 위한 혁신지구 최종 선정 준비

  • 승인 2025-05-08 16:48
  • 수정 2025-05-08 17:54
  • 신문게재 2025-05-09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대덕구 신청사 조감도
대덕구 신청사 조감도. (사진= 대전 대덕구)
대전 대덕구의 해묵은 현안인 신청사 건립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차질 없는 완공을 위해 최충규 호(號)가 산적한 숙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청사는 연축지구 개발과 맞물려 대덕구 발전을 견인할 모멘텀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큰 데 부족한 건립비 확보와 기존 청사 부지 개발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8일 대덕구에 따르면 주중 신청사 건립 공사를 알리는 착공계를 내고 6월 착공에 돌입한다.

연축동 24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대덕구 신청사는 4만 8810㎡,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지어진다. 3개 동에는 본청과 대덕구의회, 대덕구 보건소 등이 자리를 잡는다. 완공은 기존 계획보다 1년 늦어진 2027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앞서 대덕구는 지난해 10월 LH와 사업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지열 설비 설치에 착수하면서 건립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수년째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던 신청사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맞물린 연축지구 도시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청사 설립의 첫 삽을 떴다는 기대감과 함께 여전히 풀어야 할 문제들이 뒤쫓고 있다.

가장 관건은 재원 확보다. 예산 부족이라는 꼬리표가 달린 사업이다 보니 부족한 금액을 어떻게 충당할지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초기 1200억 원이던 금액은 인건비와 원자재값 인상 등의 이유로 1589억 원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대덕구는 최근까지 933억 원의 청사건립기금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650억 원의 금액이 부족하다. 이 중 500억 원가량은 대전시로부터 현청사 매입을 통해 마련하고, 나머지의 경우 매년 축적되는 청사건립기금과 교부금 요청으로 메꾸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연축지구로 새롭게 둥지를 틀면서 남아있을 청사 부지 개발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유동 인구 감소로 공동화를 막기 위해 현 구청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지난해 연말 해당 부지가 포함된 오정동은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혁신 지구(국가 시범 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대전시와 대덕구는 혁신 지구 지정을 통해 해당 구간을 복합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후보지다 보니 장담하기 이르다.

국토부는 오는 9월께 후보지를 대상으로 본 공모 신청서를 접수, 12월 최종 선정할 예정으로 해당 사업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대전시 관계자는 "우선 개발 방향부터 예상 사업비 등 촘촘하게 계획을 설계해 정부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며 "경제적 파급 효과를 토대로 후보지를 선정한 만큼 대덕구만의 방향성을 갖추고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NS 기밀 유출 있었나… 보안문서 수만 건 다운로드 정황에 수사 의뢰
  2. 수도권 뒤덮은 러브버그…충청권도 확산될까?
  3. [춘하추동]새로운 시작을 향해, 반전하는 생활 습관
  4. 3대 특검에 검사 줄줄이 파견 지역 민생사건 '적체'…대전·천안검찰 4명 공백
  5. aT,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위해 총력 대응
  1.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세상을 설계하는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2. 김태흠 충남지사 "5개 비전으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
  3. 사단법인 사랑의 사다리,기획재정부 공익법인 지정
  4. 2025 농촌 재능나눔 대학생 캠프 스타트...농촌 삶의 질 개선 기여
  5. 농협, 'K-라이스페스타'로 쌀 소비 붐 조성

헤드라인 뉴스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상대책위원회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상가 정상 운영을 위한 대전시민 1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대전시에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경쟁 입찰 당시 상인 대부분이 삶의 터전을 잃을까 기존보다 많게는 300% 인상된 가격으로 낙찰을 받았는데, 높은 조회수를 통해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도록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와 대전참여연대는 2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지속 가능한 중앙로 지하상가 운영을 위한 시민참여 공청회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에서 입찰을 강행한 결과 여..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반석역 3번출구, 버드내초인근 상권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반석역 3번출구, 버드내초인근 상권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직원 대부분 반대·이직 동요"…해수부 이전 강행 무리수
"직원 대부분 반대·이직 동요"…해수부 이전 강행 무리수

"해수부 전체 직원의 86%, 20대 이하 직원 31명 중 30명이 반대하고, 이전 강행 시 48%가 다른 부처나 공공기관으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7월 2일부터 예고한 '해수부 이전 철회'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날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5동 해수부 정문 앞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란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거리로 나섰다. 해수부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입장을 정부부처 공무원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발걸음이다. 그가 해수부 이전에 반대하는 입장은 '지역 이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