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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대전충남본부.(사진=연합뉴스) |
사업비 증가 문제 등으로 표류했던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사업과 더불어 세종~공주 광역 BRT,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사업 등이 연내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4일 오후 한국철도공사 대전충남본부에서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대전권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충청권 광역생활권 형성을 위한 교통연계 강화, 대전~세종 간 통행 수요 대응 등의 지역 현안과 광역교통시설 추진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사업도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희업 대광위원장,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 지자체 관계자와 한국교통연구원, 대전세종연구원, 충남연구원, 충북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대전시는 간담회를 통해 충남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사업과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됐던 기존 사업 9건의 추진 현황을 공유한다.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신규 요청 사업으로는 1건의 환승센터 사업이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사업은 호남선 계룡역과 경부선 신탄진역을 정거장 12곳으로 잇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3620억 원이 필요하다.
충남도는 세종~공주 광역 BRT 등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됐던 기존 사업 3건의 추진 현황을 논의하고 2건의 광역철도, 1건의 광역도로, 1건의 광역 BRT 등 총 4건의 신규 사업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세종~공주 광역 BRT는 공주종합버스터미널과 서세종IC, 정부세종청사, 한별동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6년 6월 운행 개시가 계획됐다.
충북도는 대전청사, 세종청사, 오송, 청주도심, 청주국제공항을 서로 연결할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추진 현황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1건의 광역도로, 2건의 환승센터 등 총 3건의 신규 사업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시키겠단 방침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날 대전권 신규 건의사업 8건에 대한 검토 결과를 보고한다. 사업별 경제성 분석(B/C), 자체 신규 사업 발굴, 지자체 협의, 공청회 개최 등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도 지자체들과 논의한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대전·세종·충청 지역은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한 교통·행정의 핵심축이자,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할 전략적 거점"이라며 "특히 지난해 말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이 출범하는 등 지자체 간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충청권의 통합적 성장 기반 마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광위는 올해 6월 수도권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을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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