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중심 충주, 보행자 위한 도시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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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중심 충주, 보행자 위한 도시로 전환해야"

정용학 시의원, 회전교차로·대각선횡단보도 확대 제안
속도 관리만으로 보행자 사망률 82% 감소 효과 강조

  • 승인 2025-05-22 10:06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정용학 충주시의원
보행자 사망률을 최대 82%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충주시의 도시 교통환경을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충주시의회에서 구체적인 대안과 함께 제기됐다.

정용학(용산·지현·호암직동·달천, 사진) 의원은 22일 열린 제294회 충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도시 교통환경 전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 의원은 "자동차의 높은 주행속도는 사고 빈도를 높일 뿐 아니라, 사망 및 중상의 정도를 심화한다"며 "한국교통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차량 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낮출 경우 보행자 사망 확률이 약 54% 감소하며, 50㎞에서 30㎞로 낮추면 사망 확률은 무려 82%까지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대안으로 회전교차로와 대각선횡단보도 확대를 제안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인용하며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차량의 교차로 통행 시간은 평균 21% 단축되고, 교통사고 건수는 24.7% 감소하며, 교통사고 사망 건수는 76%까지 줄어든다고 했다.

현재 충주시에는 시청 앞 사거리, 제1·제2 로터리 등을 포함해 총 23개소의 회전교차로가 운영 중이지만, 주거지와 초등학교 인근, 고령자 이용시설 주변 등에 추가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또 대각선횡단보도는 용산초, 연수초, 남한강초 앞 교차로 3개소에만 설치돼 있다.

도로교통공단 조사에 따르면 대각선횡단보도 설치는 일반 도로에서 발생하는 보행자-차량 사고를 약 25%,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약 50%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정 의원은 "현재 충주시에는 동시보행신호를 운영 중인 14개소의 교차로가 있다"며 "이러한 곳은 기존 신호체계에 'X자' 형태의 횡단 경로와 보행신호등만 추가하면 큰 예산 부담 없이 대각선횡단보도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정책은 이동의 편리함을 넘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공공의 책무"라며 "회전교차로와 대각선횡단보도의 확대는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로 나아가는 도시 교통환경 전환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주시는 2024년 시민수요 맞춤형 버스노선 개편, 읍면지역 콜버스 도입, 유개형 승강장 확대 등 교통환경 개선에 노력해왔으나, 보행자 안전이 우선시되는 교통 인프라 구축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정용학 의원의 이번 제안은 교통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시민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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