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가능성 열려 있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대전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가능성 열려 있다

  • 승인 2025-05-26 16:16
  • 수정 2025-05-26 17:18
  • 신문게재 2025-05-27 19면
136224206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7일 오전 11시, 대전형 라이브커머스 방송, 즉 '라방'의 시대를 맞는다. 지역 제품이 전국 소비자에게 다가간다. 실시간 소통을 기반으로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라이브커머스가 본격 시작되는 것이다. 바로 재생, 실시간 영상 재생(스트리밍)과 전자상거래를 결합한 '라이브 대장'의 출발에 거는 기대가 크다. 대전형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이 소비 절벽을 뛰어넘고 판로를 확대해 실제 라방 효과를 입증하기 바란다.

공식 선정된 35개 업체는 20만 개에 근접하는 대전 지역 소상공인 업체 전체에 비하면 비중은 소소하다. 그만큼 파급 효과 면에서 의미는 크다. 물론 강자와 약자 구분 없이 혼전 양상을 띠는 라방은 매출 잭팟만 터뜨리는 게 아니다. 방송 외에도 특별 기획전과 할인 쿠폰 제공 등 매출 향상을 위한 부가 혜택을 잘 배합시켜야 한다. 구매 인증과 고객 참여형 코너뿐 아니라 제작 파트너들과 협업해 시청자 마음에 닿을 만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방송의 신기성만 있는 단조로움은 금방 끝이 난다. 라이브커머스는 유망하면서도 한계가 분명한 블루오션이다. 민간 기업에서 진행하는 라방 못지않게 누적 조회수를 높일 콘텐츠형 방송을 지향해야 길이 열린다. 소상공인 브랜드로서의 가능성도 지원 사업에서 살려 나갈 부분이다. 충남경제진흥원이 지원하는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판로 지원, 청주시 직지글빵 등의 현장 라이브도 참고해볼 가치가 있다. 더 다양한 입점 업체와 입점 상품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은 과제다.

라방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갖추면서 이를 계기 삼아 기존의 e커머스 쇼핑 최적화도 지원해야 한다. 라방 외에 소상공인 대상의 블로그 마케팅, 스마트 스토어 개설 등 온라인 판매 실습 교육 등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급변하는 유통 트렌드에 대응하고 온라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역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로서도 성공 신화를 쌓아가면 좋겠다. '라이브 대장'을 '핫플레이스'로 만들어 새로운 쇼핑의 매개체로 잘 활용하길 기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1.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2.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3.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헤드라인 뉴스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속보>교정시설에서 수용자의 폭력이나 자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금속보호대가 대전교도소에서 1년간 122차례 사용되고 한 번 사용되면 평균 3시간 50분간 수용자에게 착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금속보호대를 이용해 6시간 이상 수용자를 결박한 사례도 16차례 있었는데 사후 전자기록을 남겨놓지 않거나 부실작성 등 보호장비 사용에 대한 문제가 추가로 확인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전교도소장에게 발송한 직권조사 결정서를 분석한 결과 폭력이나 자해 위험 수용자를 관리할 목적의 여러 보호대 중 결박 강도에 따라 통증이 뒤따르는..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