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대 학생 제안 탄소중립 앱 개선안 도정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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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립대 학생 제안 탄소중립 앱 개선안 도정에 반영

  • 승인 2025-06-11 10:59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탄소업슈
충남도립대 학생들이 제안한 환경정책이 충남 도정에 반영됐다.

11일 도립에 따르면 환경에너지학과는 지역 환경문제를 주제로 '문제기반학습(Problem Based Learning, PBL)'을 통해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사진〉

최근 3학년 재학생들은 충남도가 개발·운영 중인 탄소 포인트 앱 '탄소업슈'를 분석하고 그 개선방안을 충남도에 직접 제안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을 진행했다. 탄소업슈는 도민의 자발적인 탄소 감축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모바일 앱으로 사용자가 절전이나 대중교통 이용 등 친환경 행동을 실천하면 포인트를 지급한다.

학생들은 실제 사용자의 앱 활용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양한 연령의 도민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정책 실효성 측면에서의 보완 필요성을 도출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앱 활용률 제고를 위한 이벤트성 포인트 지급 확대와 청년층과 고령층의 사용 편차를 고려한 맞춤형 UI/UX 설계, 포인트 사용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교환처 다양화·교환 방식 개선 등을 개선방안을 충남도에 정식으로 제안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 기후환경정책과는 해당 제안을 적극 수용해 탄소업슈의 기능 개선과 운영 방식 보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도민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식으로 앱을 개선하고 젊은 세대의 시각이 정책 운영에 신선한 통찰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정시영 환경에너지학과 학회장은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정책을 분석하고 직접 제안까지 하는 경험이 뜻깊었다. 우리의 의견이 도정에 반영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백경렬 학과장은 "지역사회 현안을 주제로 정책참여형 수업과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지역과 대학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공공형 교육 모델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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