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공기관장 '진퇴 논란' 속 경영 평가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공공기관장 '진퇴 논란' 속 경영 평가

  • 승인 2025-06-22 13:08
  • 신문게재 2025-06-23 19면
기획재정부의 20일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발표는 전임 정부가 마련한 기준에 따라 실시, 여권 일부에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발표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13개 기관은 미흡(D) 이하 평가를 받았다. 2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은 주택도시공사 기관장은 해임 대상이 됐고, 지난해 중대재해 등이 발생한 14개 공공기관에는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대전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은 대부분 보통 이상의 등급을 받았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우수(B) 등급을, 한국가스기술공사·한국조폐공사·국가철도공단·한국연구재단은 양호(B) 등급을 받았다. 한국수자원공사·한국철도공사·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보통(C) 등급이 매겨졌다. 경영실적 평가와 별개로 지난해 중대재해가 발생한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 등에는 중대재해책임법에 따른 기관장 경고 조치가 별도로 내려졌다.

이번 경영평가는 지난해 12월 확정한 지침에 따라 올해 2월부터 실시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공공기관 평가 결과지만 전임 정부의 잣대가 적용된 셈이다. 이런 이유로 여권 일각에서 "평가 시기와 구성, 지침 모두 윤석열 정권에서 이뤄져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왔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침 수정 작업에 착수해 10월 중 대폭 개정된 평가 기준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정권 교체기 공공기관장 '알박기 인사'와 새 정부의 퇴진 공세를 둘러싼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공공기관이 전력·철도·가스·수자원 등 우리 사회 핵심 인프라 운영을 맡고 있음에도 공공기관장을 선거 논공행상을 위한 '전리품'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역대 정부에서 반복돼온 소모적인 논쟁을 끝낼 수 있는 합리적인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 이참에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대전·충남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도 동시에 나와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늑구' 탈출 장기화… 포획 원칙에 폐사 가능성 열고 수색 확대
  2. 2026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퍼즐' 완성 투어… 경품이 내 품에
  3.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와 봉사위원단, 사랑의 연탄 봉사
  4. 한국늑대 종복원 18년 노력의 결실 '늑구'… 토종의 명맥 잇기도 '위태'
  5. 충청권 부동산 시장 뚜렷한 온도차… 혼조세 이어져
  1. [한성일이 만난 사람]풀꽃시인 나태주 시인
  2. 도심 속 작은 쉼표, 행복농장 도시민 텃밭 개장
  3. [지선 D-50] 안정론 VS 견제론 與野 금강벨트 명운 건 혈투
  4. 천안법원, 병무청 지시 이행하지 않은 20대 남성 징역형
  5. 천안법원, 게임 핵 프로그램 배포한 20대 남성 징역형

헤드라인 뉴스


[지선 D-50] 안정론 VS 견제론 與野 금강벨트 명운 건 혈투

[지선 D-50] 안정론 VS 견제론 與野 금강벨트 명운 건 혈투

6·3 지방선거가 14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에서 명운을 건 건곤일척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안정론과 국민의힘의 정권견제론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이번 선거에선 단연 전국 민심 바로미터 충청권의 여야 성적표에 촉각이 모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4년 전 금강벨트 압승을 재현하려는 국민의힘과 당시 참패를 설욕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이 속속 대진표를 확정하면서 전투화 끈을 조여 매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대선 1년 만에 치러지는 6·3 지선은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정국 향방을 가..

[3차 석유최고가격 동결] 대전 주유소들 2000원대 사수 `안간힘`
[3차 석유최고가격 동결] 대전 주유소들 2000원대 사수 '안간힘'

대전지역 주유소들이 3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 발표 이후 평소와 같은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인 리터당 2000원을 넘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차 최고가격제 발표 이후 사흘 사이 대전지역 휘발유는 리터당 7.20원, 경유는 7.95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전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87.54원, 경유는 1978.19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세종의 휘발유 가격은 19.03원, 경유는 16.47원 올랐고..

배달용기·뚜껑 등 가격 고가 지속에 대전 자영업자 `한숨` 지속
배달용기·뚜껑 등 가격 고가 지속에 대전 자영업자 '한숨' 지속

대전 소상공인들이 중동 전쟁 여파로 배달용기와 뚜껑, 비닐봉지, 일회용 수저, 종이컵 등 가격 인상에 시름 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임시 휴전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관련 품목에 대한 가격은 높게 책정되고 있는 것인데, 부수적 비용이 아닌 핵심 고정비용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2일 지역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포장재와 부자재 등의 가격이 전보다 급격히 인상되며 전체적인 마진율이 하락하고 있다. 포장재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와 관련된 상품이 전체적인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배달이 매출의 절반 이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오늘도 매진 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오늘도 매진

  • 벚꽃 만개한 보령 주산 벚꽃길 ‘장관’ 벚꽃 만개한 보령 주산 벚꽃길 ‘장관’

  • 도심 속 작은 쉼표, 행복농장 도시민 텃밭 개장 도심 속 작은 쉼표, 행복농장 도시민 텃밭 개장

  •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