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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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거는 기대

  • 승인 2025-06-30 17:02
  • 신문게재 2025-07-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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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6월 29일 단행한 2차 내각 인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이다. 1·2차 내각 인선에서 발탁된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 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명에 달하는 가운데 학자 출신은 이진숙 후보자 한 명이다. 전임 정부에서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제외하면, 이 후보자는 충청권 출신 중 유일하게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됐다.

이 후보자는 2020년 충남대 총장직에 오르며, 거점국립대 최초의 여성 총장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것은 교육부 장관 후보자 발탁의 배경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구상은 오래전부터 지역거점국립대와 시·도 교육감들이 함께 추진한 아이디어로, 이재명 대선 캠프가 적극 수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쳐 장관직에 오른 후 해결할 교육 현안은 산적해 있다. 충남대 등 지역거점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각 대학에 적어도 매년 3000억원 이상, 약 3조원의 지원이 필요한 정책이다. 예산과 정책 의지·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뒷받침돼야 지역 대학에서 교육받은 인재들이 수도권이 아닌 지역 발전의 주축이 되는 본래의 정책 취지를 살릴 수 있다.

올해 시행 초기부터 교육 현장의 혼란이 심각한 고교학점제에 대한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최근 설문 조사에서 고교 교사 86.8%는 고교학점제 시행이 사실상 어렵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후보자는 30일 "새 정부에서 교육은 변화와 혁신을 기조로 한 미래 인재 양성에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가 비수도권 대학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 인재 양성 및 지방 균형 발전과 고교학점제 등 당면한 교육 현안에 대한 맞춤형 해법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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