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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
대규모 프로젝트사업과 함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작고 소중한 변화도 놓치지 않겠다는 행정 철학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모바일 상품권 확대, 공공배달앱 '땡겨요' 도입, 주말 주차단속 유예, 어린이 버스요금 100원제,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드론배송 서비스, 친환경 버스 도입, 스마트 교통시설 구축, 대학생 등록금 지원 등 9개 분야가 포함됐다.
모바일 통영사랑상품권은 월 구매한도를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하고 할인율도 10%로 높였다.
경남 최초로 신한은행과 협약한 공공배달앱 '땡겨요'는 중개수수료를 2% 낮추고 당일정산 등 소상공인 혜택을 제공한다.
어린이·청소년 시내버스 100원 요금제는 9월부터 시행되며, 드론배송 서비스는 15개 섬마을에서 운영 중이다.
하지만 9개 사업의 총 소요예산과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부족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상품권 할인율 상향과 버스요금 100원 제 등은 시 재정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사업인데 중장기 재정계획이나 효과 분석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9개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행정력 분산과 사업별 관리 체계의 일관성 확보도 과제로 남는다.
각 사업의 성과 측정 기준과 평가 체계도 명확히 제시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작지만 꼭 필요한 일에 먼저 다가가는 것이 진정한 행정"이라며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
메뉴는 풍성하지만 계산서는 어디에 있을까.
좋은 정책도 지갑이 비면 지속할 수 없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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