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폭염 대응체계 전면 가동…市, 전방위 대책 나서

  • 전국
  • 충북

충주시, 폭염 대응체계 전면 가동…市, 전방위 대책 나서

총 506곳 무더위쉼터 운영, 살수차·그늘막도 본격 투입
조길형 시장 "폭염은 재난…가용 자원 총동원해 대응 강화"

  • 승인 2025-07-13 10:05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조길형 시장 대가미공원 쿨링포그 시스템 점검)2
조길형(앞줄 오른쪽 두 번째) 시장 대가미공원 쿨링포그 시스템 점검 모습.
충주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맞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폭염 대응체계를 전면 가동하고 있다.

기상청이 장마 조기 종료와 이례적 폭염을 예보한 가운데, 시는 5월부터 9월까지를 폭염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부서 합동 T/F를 구성해 비상 1단계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7월 2일 폭염경보가 발효된 이후에는 총괄상황, 건강관리, 농작물·가축 피해 등 4개 기능반을 중심으로 하루 9명의 전담 인력이 비상근무에 투입돼 신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10일 부강아파트경로당 무더위쉼터와 안림동 과수농가, 대가미공원 쿨링포그 설치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냉방기 가동 상태와 위생,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며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조 시장은 "폭염은 기후재난에 준하는 위험"이라며 "행정이 체감되는 현장 대응이 중요하다. 무더위쉼터, 살수차, 재난도우미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현재 노인시설, 마을회관 등 실내 496곳, 야외 10곳 등 총 506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며, 쉼터의 냉방장비 작동 여부와 청결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또 노인, 홀몸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재난도우미가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을 살피는 집중관리체계도 가동 중이다.

여기에 폭염 저감을 위한 인프라도 지속 확충하고 있다.

시는 국원대로, 번영대로, 중원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하루 2~3대의 살수차를 곧 투입할 예정이며, 스마트형 그늘막 38개, 파라솔형 136개 등 총 174개소의 그늘막과 함께 탄금공원·호암지·대가미공원에 설치된 쿨링포그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아울러 시는 폭염 대응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읍면동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각 읍면동에 재난·복지 담당 공무원 1명씩을 배치해 나홀로 농작업자 예찰, 무더위쉼터 순찰, 가두방송, 취약계층 방문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 기상현상이 아닌 시민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신속·실효성 있는 대응으로 올여름 시민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4.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