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무인 악취측정기 설치 후 민원 52% 감소 효과 거둬

  • 전국
  • 충북

충주시, 무인 악취측정기 설치 후 민원 52% 감소 효과 거둬

돼지농가 6곳 설치...실시간 모니터링·정기점검 확대 주효

  • 승인 2025-07-14 09:53
  • 수정 2025-07-14 14:21
  • 신문게재 2025-07-15 17면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무인 악취즉정기
무인 악취측정기.
충주시가 돼지사육 농가에 설치한 무인 악취측정기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며 시민 생활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14일 무인 악취측정기를 농가에 설치한 결과, 2025년 상반기 악취 민원이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약 52%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91건에 달했던 악취 민원은 올해 44건으로 줄어들며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이 상당 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시비 2억 원을 투입해 악취 민원이 잦은 돼지사육 농가 6곳에 무인 악취측정기 8대를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악취를 모니터링해왔다.



시는 악취 민원의 상당수가 돼지사육 농가에서 발생하는 점에 착안해 악취 농도가 높은 농가의 공기를 수시로 포집,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를 해왔다.

검사 결과 악취방지법상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농가에는 과태료 부과 및개선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기존 연 1~2회 수준이던 지도점검을 올해부터는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점검 강도를 높인 것도 민원 감소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하반기 중 1억 원의 예산으로 악취 포집 전용 차량을 구매해 세밀한 지도점검을 추진하는 등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에 더욱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도 일부 돼지사육 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생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는 시설 운영에 대한 면밀한 주의를 당부드리고, 시민들께서는 환경감시에 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에는 현재 총 29농가에서 약 10만 2000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시는 주요 민원 지역을 중심으로 악취 저감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SMR 특별법' 공방 지속… 원자력계 "탄소중립 열쇠" vs 환경단체 "에너지 전환 부정"
  2. 세종시 '러닝 크루' 급성장...SRT가 선두주자 나선다
  3. [오늘과내일] 더 좋은 삶이란?
  4.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5. 李정부 첫 조각 마무리…충청 고작 2명 홀대 심각
  1. 더불어민주당 전대주자들, '충청당심' 공략 박차
  2. 대전문화재단,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사회공헌활동 펼쳐
  3. [월요논단] 지역주택조합의 분담금 반환과 신의성실의 원칙
  4. 대전미술대전 무산 위기 넘기고 올 가을 정상 개최 가시화
  5. 복지.SOC.민생 방점… 대전시, 추경 8431억 증액

헤드라인 뉴스


가까스로 살린 대전미술대전…문화행정은 이제부터 숙제

가까스로 살린 대전미술대전…문화행정은 이제부터 숙제

36년 전통 지역작가 등용문인 대전광역시미술대전이 가까스로 정상화가 가시화됐지만, 이 과정에서 지역 문화행정이 풀어야 할 난맥상도 함께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행정당국의 집행 관리 부실과 시의회의 검증 미비 등으로 한때 무산위기까지 몰린 것인데 지역 예술계에선 이같은 구조적 허점에 대한 대대적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3일 취재에 따르면, 제37회 대전광역시미술대전(이하 대전미술대전)은 대전시립미술관 대관 과정에서 미술관 운영위원회 정족수 미달, 협회 관계인 포함 등 절차상 문제가 한 차례 불거졌다. 시의회 행정사무감..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가 연일 활황을 이어가면서 대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도 매달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상승한 3202.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200선을 넘긴 건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14%) 하락한 799.37로 거래를 마쳐 희비가 엇갈렸다. 주목할 건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성장세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6월 기준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이 대통령 “공직자의 손에 대한민국 운명이 달려 있다”… 예비공직자 특강
이 대통령 “공직자의 손에 대한민국 운명이 달려 있다”… 예비공직자 특강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예비 공직자 대상 특강에서 “여러분의 손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5급 공채에 합격한 예비사무관(제70기) 350명을 대상으로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국민주권시대, 공직자의 길, 국민과 함께 만들다’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다. 예비 사무관을 대상으로 한 대통령 특강은 2005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20년 만으로,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 운영 방향을 직접 전달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권력은 나의 의지를 타인에게 강제할 수 있는 힘이지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