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통영대교 시설물 개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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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통영대교 시설물 개선 착수

전혁림 '풍어제' 접목, 교량에 지역 정체성 담는다
차는 달리지만, 인도 위 그늘은 어디에?

  • 승인 2025-07-18 08:2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7. 17. - 통영대교 바다 위 예술이 된다 2(한면 도장)
통영대교 전경<제공=통영시>


경남 통영시가 통영대교 시설물 개선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1998년 준공된 이후 27년 만의 전면 보강이다.

통영대교는 도심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연장 591m, 폭 20.7m의 해상교량이다.



강한 해풍과 염분에 장기간 노출돼 도장 손상과 부식이 진행돼 왔다.

시는 올해 1회 추경을 통해 총 40억 원을 확보하고 개선공정에 들어갔다.

이 중 디자인 비용은 약 7000만 원으로 전체 예산의 약 2% 수준이다.

보강 공정에는 통영 출신 전혁림 화백의 대표작 '풍어제'가 디자인으로 적용된다.

시는 유족과 미술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저작권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

기존 도장을 제거하고 3회 재도장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지며, 최종 상도는 흰색 바탕에 '풍어제' 색상을 입힌다.

그러나 예술적 상징이 시민 일상과 연결되는 설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교량은 차량 전용으로 운영되며, 보행자 공간이나 시민 체류시설은 없다.

보도자료상에도 그늘, 쉼터, 조망 등 실질적 이용 편의에 대한 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

강한 일조와 해풍을 고려할 때, 시민 이용 시 불편 가능성이 제기된다.

상징은 입혀졌지만, 다리는 여전히 지나가는 구조물로만 남아 있다.

색은 달라졌지만, 그 위의 사람들은 여전히 멈추지 않는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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