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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2B호와 항우연 연구진 |
우주항공청·국립환경과학원·국립해양조사원은 21일 대전 KW컨벤션 컨퍼런스에서 포럼을 열고 천리안위성 2B호 성과 공유와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2020년 2월 발사된 천리안 2B호의 5년여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위성 개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천리안 2B호는 각각 환경탑재체와 해양탑재체로 이뤄져 있다.
환경탑재체는 발사 이후 같은 해 11월 18일 아시아 대기질 자료를 최초로 공개한 이후 32종의 대기질 정보를 제공해 고농도 미세먼지, 산불 등 재난·재해 상황 감시·대응에 활용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국내 연구진 등과 국제공동조사를 수행해 신뢰성을 검증받고 정책 수립과 평가의 과학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해양탑재체는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발생하는 해양 재난·오염물질 탐지를 비롯해 해양환경 변화 감시, 해상교통 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서 활용되고 있다. 괭생이모자반, 적조, 저염분수 등 발생을 조기 탐지하고 관련 정보를 빠르게 제공해 어업·해양활동을 위협하는 재난 피해 예방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포럼에선 이러한 천리안 2B호의 성과를 바탕으로 관측 성과의 향후 활용 증진 가능성이 제시됐다. 우주항공청은 천리안 2호의 후속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으로 천리안위성 6호 개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포럼을 통해 수렴된 전문가 의견은 향후 천리안위성 6호 개발 사업 기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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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전서 열린 천리안위성 2B호 성과 공유 및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제공 |
정규삼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수십 년 이상 일관되게 축적한 해양위성의 관측 성과는 장기 해양환경과 기후변화 영향을 분석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희 우주항공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이번 포럼에서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 활용을 통해 다양한 사회 현안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활용을 위해 천리안 위성 6호 개발 필요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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