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 부산시의원 "언어발달센터 아동학대, 법 개정 및 전수조사 시급"

  • 전국
  • 부산/영남

이종환 부산시의원 "언어발달센터 아동학대, 법 개정 및 전수조사 시급"

1800회 넘는 충격적 학대 사건 발생
CCTV 의무화 및 신고 의무자 범위 확대 촉구

  • 승인 2025-07-22 16:15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이 종 환 시의원 (강서구1, 국민의힘) 1
이종환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의 한 언어발달센터에서 1800회가 넘는 충격적인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부산시의회 이종환 의원(국민의힘, 강서구)이 아동 관련 시설 내 아동 학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부산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종환 의원에 따르면, 최근 공판이 진행된 이 사건에서 한 교사는 언어발달센터 내 아동 20여 명을 대상으로 총 1674회에 걸쳐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가했으며, 아동 2명에게는 총 156회 성희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다른 교사 역시 아동 4명을 대상으로 28회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두 가해 교사가 공소 사실에 대해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말이 서툰 장애 아동에게 학대를 일삼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분노를 표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아동 학대가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으로 언어발달센터(발달재활서비스 제공기관)의 CCTV 설치가 법정 의무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어린이집과 달리 언어발달센터는 '영유아보육법'상 CCTV 설치 의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학대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이 의원은 국회와 보건복지부에 관련 법 개정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장애인복지법과 아동학대처벌법상 '직무상 학대 범죄 및 성범죄를 알게 된 자'로서 '수사기관 등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할 자'의 범위에 '언어발달센터(발달재활서비스 제공기관)의 장과 그 종사자'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법적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부분 역시 국회 및 중앙부처와 협업하여 반드시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환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법 개정과는 별개로 부산시 자체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그는 "이번과 같은 아동 학대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아동 관련 시설 내 아동 학대 사례를 전수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부산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산시가 취약 아동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3.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4. 경찰청 총경급 전보인사 단행… 충남청 전출 17명·전입 18명
  5. 대전 탄동농협, 노은3동에 사랑의 쌀 기탁
  1.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사 1차 임용시험 68명 합격
  2. [인사] 세종경찰청
  3. 천안동남서, 100억원대 불법 도박자금 세탁 조직 일망타진
  4. 박재명 신임 농협중앙회 대전본부장 부임
  5.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