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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기반 수업을 진행 중인 대전유천초. 대전유천초 제공 |
'ASK 질문 기반 수업'은 기존의 교육방식이었던 교사가 주도적으로 가르치고 학생은 수동적으로 배우는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이 주도적으로 질문하고 토론하며 배움을 이끌어 가는 학생 참여형 수업이다.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질문 기반 수업을 통해 학생은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협력적 소통 역량을 기를 수 있다.
▲'ASK 질문 기반 수업' 운영 여건 조성=대전유천초는 효율적인 질문 기반 수업 적용을 위해 교내의 물리적·정서적 환경을 정비했다. 질문 게시판을 활용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질문을 공유하며 질문 친화적인 학급환경을 조성하고 어떤 질문이든 허용하는 분위기와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는 학급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교육공동체의 질문 기반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 초청 교육을 실시해 질문 기반 수업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질문 기반 수업에 에듀테크 활용 방법을 익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또 교사학습공동체 7개를 조직해 질문 기반 수업 연구와 학습 프로그램 개발, 수업 공유, 에듀테크 활용 방법 모색 등 다양한 연구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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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기반 수업 중 질문을 주고받는 학생들. |
'ASK 프로젝트 활동'은 AP(프로젝트 접근하기), SP(프로젝트 실행하기), KP(프로젝트로 성장하기)의 3단계로 진행한다. 학년별로 성취기준을 분석해 중심교과와 단원을 선정하고 프로젝트 주제를 정한 후 관련 교과와 차시를 추출해 프로젝트 학습을 구성했다. 각 프로젝트의 핵심 질문을 선정하고 학생들이 핵심 질문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깊이 있는 배움이 일어나도록 교사는 조력한다. 교과서를 배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교과의 핵심 아이디어를 대표하는 핵심 질문을 학생들이 만들고, 친구들과 협력해 배움을 이끌어가는 활동을 경험하면서 깊이 있는 배움을 경험할 수 있다.
'ASK 질문 기반 수업 모델'은 AQ(질문으로 접근하기), SQ(질문으로 배움 나누기), KQ(질문으로 성장하기) 3단계 이루어진 교수·학습 모델이다. 각 차시의 수업이 단원의 핵심 아이디어와 성취 기준을 분석, 핵심 개념 추출, 핵심 질문 선정, 핵심 질문을 친구들과 함께 해결하기, 학습 내용 성찰하기의 과정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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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전략 활동 중인 대전유천초 학생들. |
'HIGH 질문 전략'은 학생의 질문 생성 능력을 기르기 위한 전략이다. 단순한 예/아니오의 답을 찾는 질문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배움을 일으키는 질문을 만드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 H(Havruta) 짝과 함께하는 질문 활동, I(Individual) 개인 질문 활동, G(Group) 모둠 질문 활동, H(Holistic) 학급 전체 질문 활동을 각각 의미한다.
▲질문과 함께하는 창의적 체험활동=교과 수업 시간에 익힌 질문 기반 학습을 창의적 체험활동의 동아리 활동으로 연장해 학년별 특색있는 동아리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1~2학년은 질문을 활용한 표현 놀이, 3~4학년은 질문으로 떠나는 독서여행, 5~6학년은 질문과 함께 하는 놀이 활동이란 주제로 동아리 활동을 운영해 학생들이 질문을 통한 창의적 표현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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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치는 '질문해유'를 통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활동을 하고 있다. |
학생자치회의 질문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 '질문해유(질문으로 해결하는 유천학생자치회)'활동으로 교내외의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학생들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교내외의 문제를 질문으로 제시하고 학생들이 해결 방법을 찾아 학생자치회의를 통해 실천할 목표를 정하고 전교생이 함께 노력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질문으로 깊어지는 가족 사랑='가족 질문 DAY'를 통해 학교에서 익힌 질문 기반 학습 활동을 가정으로까지 이어가고 있다. '가족 질문 DAY'는 가족에게 궁금한 질문을 주고 받으며 평소 나누지 못한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가족을 알아가고 가족 간의 정을 더 깊이 느끼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 가정, 학교, 지역 공동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기회로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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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질문 DAY 모습. |
한 학생은 "처음에는 질문을 만드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제는 핵심 질문을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고 질문을 하고 친구들과 함께 해결하는 수업이 재미있다. 공부한 결과는 배움 공책에 기록하면서 더 오래 공부한 내용을 기억할 수 있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학부모 박모 씨는 "수업 시간에 긴장감보다는 흥미와 재미를 가지고 수업하는 모습이 너무 즐거워 보였다"며 "자기 의견을 열심히 이야기하고 친구들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도 멋졌다"고 전했다.
최하철 대전유천초 교장은 "대전교육청 지정 교실수업개선 연구학교 1년 차 운영을 통해 질문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학생들이 질문에 친숙한 환경을 만들어 학생 주도적인 교수학습이 정착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학생이 질문을 어려워하지 않고 깊이 있는 배움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협력적 소통 역량을 신장하도록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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