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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전경찰청이 관계성 범죄 대응 강화 방안 회의를 개최한 모습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
이번 조치는 최근 서구 괴정동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사건 등 잇따른 스토킹, 교제폭력 관련 강력범죄 발생에 따른 것으로 선제적 대응으로 재발 방지를 하기 위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경찰서 관련 부서장과 지역경찰관서장 등 68명이 참석해 관계성 범죄의 단계별 조치요령(초동 대응·수사 유의사항·피해자 보호조치)설명과 선제적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대전경찰청은 경찰인력을 추가 배치해 스토킹 접근금지 조치 대상자와 지난 1년간(2024년 8월 1일~2025년 7월 31일) 2회 이상 신고 이력이 있는 관계성 범죄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위험성을 판단을 위한 전수점검에 착수했다.
전화 모니터링과 연락이 불가한 대상자에 대해서는 현장 방문을 통해 범죄혐의가 있거나 위험성이 높아 보이는 경우, 보호 조치하거나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기간 대전에서 발생한 관계성 범죄는 스토킹 1036건, 교제폭력 3622건, 가정폭력 6409건, 아동학대 1348건이다.
황창선 대전경찰청장은 "관계성 범죄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해강력 조치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호조치 이후에도 주기적 점검을 통해 피해자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괴정동 살해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는 검거 직전 음독을 시도해 진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피의자 전원이 가능하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경찰은 이날 오전 피의자를 대전 지역 병원으로 후송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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