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문화재단, 아산성웅이순신축제 홍보물 제작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확산

  • 전국
  • 아산시

아산문화재단, 아산성웅이순신축제 홍보물 제작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확산

3개 업체 응찰에도 개찰 당일 전격 취소, 사흘만에 특정업체와 수의계약
관련 업계 "공공기관이 투명성 무너뜨린 행위" 강력 반발
재단 대표 "금액산정 오류로 불가피하게 입찰 취소… 향후 절차 보완"

  • 승인 2025-08-11 12:00
  • 남정민 기자남정민 기자
아산문화재단(대표 유성녀)이 '제64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 종합홍보물 제작 사업을 주관하면서, 응찰 업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찰을 전격 취소하고 불과 사흘 만에 특정 D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정황이 밝혀져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일고 있다.

11일 아산문화재단 및 아산시 관내 홍보물 제작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순신축제 관련 홍보물 제작 사업은 2월 28일 입찰 등록을 마치고, 3월 7일 개찰 일정으로 공고됐었다.

그러나 아산문화재단이 개찰 당일에 이미 3개 업체가 정식으로 응찰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기초금액 산정 오류'를 이유로 입찰을 전격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의계약을 체결한 D업체는 재단이 예정가 산정을 위해 사전에 견적을 받은 업체였지만, 정작 입찰에는 응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의혹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통상 입찰이 취소되면 재공고를 실시해 경쟁의 기회를 다시 부여하는 것이 원칙이나 문화재단은 이러한 절차를 무시했다.

반면, 공개 입찰을 취소한 지 불과 3일 만에 나머지 응찰 업체에는 사전 통보는 물론, 재참여 기회도 주지 않은 채 해당 D업체와 5380여만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단독 체결했다. 이에 대해 아산지역 관련 업계에서는 "응찰한 업체가 3곳이 있었음에도 재공고를 하지 않고, 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은 업체와 신속하게 계약한 건 누가 봐도 밀어주기"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또 "절차상 실수가 아니라 사전에 특정업체를 계약 대상으로 이미 내정해 둔 것으로, 공공기관이 스스로 투명성을 무너뜨린 행위"라며 철저한 진상 구명을 촉구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계약은 5380여만원인 기초금액의 100%로 체결돼, 경쟁입찰의 핵심인 가격 절감 효과는 전혀 없어 결과적으로 시민 혈세가 특정 업체의 이익으로 돌아갔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응찰업체 무시 ▲입찰 무효화 ▲재공고 생략 ▲기초금액 전액 지급 등 전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 원칙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비판이 거세다.

이에 관련 아산문화재단 유성녀 대표는 "금액 산정 오류로 불가피하게 입찰을 취소했다" 면서 "피해를 본 업체가 있다면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절차를 보완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공위성 기업 컨텍-AP위성, 루마니아에 지상국 시스템 전수
  2.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3.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8월7일 금요일
  5. 대전혁신센터, 대전창업허브 입주기업 7개사 모집
  1. '맥도날드·세종시립박물관' 차례로 오픈… 고운동 정주여건 좋아진다
  2. [교단만필] 더 쉽게 만드는 시대, 더 깊게 배우는 교육
  3.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4.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5. 한달째 '휴업' 대덕구의회…오는 10일 원구성 다시 돌입

헤드라인 뉴스


표준연, 국산 반도체 공정용 가스 `품질평가 체계` 구축

표준연, 국산 반도체 공정용 가스 '품질평가 체계' 구축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이 반도체 주요 공정에 쓰이는 고순도 가스 15종의 순도분석기술과 시험절차를 확립했다. 2019년 일본이 반도체 주요 소재의 수출 규제로 무역보복을 단행했을 때 불소 등의 공급처 확보가 어려웠던 경험에서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와 공급망 다변화에 노력한 성과다. KRISS는 2020년 불화수소 품질평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단계적으로 대상을 늘려 최근 식각·세정·증착용 고순도 가스 15종에 대한 순도분석 기반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가스별 표준 시험절차를 마련해 15종 전 품목에..

꿈의 무용단 천안, 전국 예술단과 `우리들의 하모니` 선보여
꿈의 무용단 천안, 전국 예술단과 '우리들의 하모니' 선보여

천안문화재단은 꿈의 무용단 천안이 5~7일까지 '2026 꿈의 예술단 합동캠프'에 참가해 전국 아동·청소년 예술단원들과 교류하며 공동 무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우리들의 하모니'를 주제로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이번 캠프에서 꿈의 무용단 천안은 논산·공주 단원들과 함께 '아리랑을 위한 시퀀스'를 선보이며 화합의 의미를 담은 무대를 펼쳤다. 합동공연에서 전국 꿈의 예술단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나의 내일을'을 주제로 피날레 무대를 선보이며 캠프를 마무리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합동캠프는 단원들이 전국의 또래 친구들과 예..

"132억 농어민 희망자금 푼다", 서산시, 2만2천여 농어업인에 농어민수당 지급
"132억 농어민 희망자금 푼다", 서산시, 2만2천여 농어업인에 농어민수당 지급

충남 서산시가 농업과 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지역 농어업인의 안정적인 생계와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총 132억 원이 넘는 농어민수당을 지급한다. 시는 8월 10일부터 2026년 농어민수당 132억 7,000여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급 대상은 모두 2만 2,002명으로, 분야별로는 농업인 2만 1,462명, 어업인 480명, 축산업 종사자 35명, 임업인 25명이다. 농어민수당은 농업과 어업이 식량안보와 환경보전, 농촌 공동체 유지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점을 인정해 농어업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